'꼬깃꼬깃 모은 용돈' 소방관에 기부한 10대 남매

유영규 기자 2024. 6. 21. 0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제(2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자신을 두 자녀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A 씨가 전날 오후 광주 북구 일곡119안전센터를 찾았습니다.

최근 생용동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에 투입된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며 음료·과자 등 먹거리와 자녀가 모은 용돈을 전달했습니다.

일곡119안전센터를 포함해 총 4곳의 센터에도 기부 물품이 전달됐는데, A 씨가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용돈 기부한 초·중학생 남매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모은 초등학생·중학생 남매가 무더위 속 진화 작업에 나선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습니다.

어제(2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자신을 두 자녀의 어머니라고 소개한 A 씨가 전날 오후 광주 북구 일곡119안전센터를 찾았습니다.

최근 생용동에서 발생한 산불 화재에 투입된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며 음료·과자 등 먹거리와 자녀가 모은 용돈을 전달했습니다.

A 씨가 자필로 작성해 전달한 감사 편지에는 "초·중학생 아이들의 2주 용돈 1만 원과 문제집 한 권을 다 풀면 받는 1천 원, 단원평가 100점 맞으면 받는 1천 원을 모아 기부한다"며 "적은 금액이라 부끄럽지만,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곡119안전센터를 포함해 총 4곳의 센터에도 기부 물품이 전달됐는데, A 씨가 전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부소방서는 먹거리의 경우 구내 장애 아동이 생활하는 한 복지관과 생용동 산불화재 현장에 동원된 소방관들에게 간식으로 제공했습니다.

송성훈 북부소방서장은 "시민들이 전해주신 감사함은 현장에서 고생하는 모든 직원에게 큰 힘이 됐다"며 "시민들이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광주 북부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