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깨면 오른 서울 아파트 전세… "하반기 상승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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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하반기 전세보증금 인상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건축비 인상이 불가피해 신축 아파트 공급을 통한 가격 조정도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6월 상승률로 전환한 후 12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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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6월 상승률로 전환한 후 12개월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주된 원인으로는 전세 물건 수급 문제가 지목된다. 수요에 비해 전셋집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계약갱신청구권 시행으로 전세물건이 줄어든데다 최근 몇 년 동안 고금리 여파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며 집을 구입하지 않은 세입자들도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3만2759가구를 기록했던 서울의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은 올해 2만3830가구로 줄어들 예정이다. 이는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1개 단지의 입주물량(1만2032가구)이 포함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신축 아파트 전세 선택지는 반토막난다.
하반기 전세시장에는 큰 폭의 보증금 인상이 예고된 상태다. 2020년 시행돼 2022년 한 차례 갱신됐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전세 물건들이 시장에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 조사결과 2년 전 갱신권을 사용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4781건의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 말까지 넓히면 만기가 돌아오는 전월세 계약은 약 2만2000건이다. 한 차례 갱신 당시 연 5% 이내에 그쳤던 임대료 인상률이 재계약이 아닌 신규 계약을 거치면서 4년치 임대료가 반영되며 크게 오를 것으로 풀이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평균가격은 6억477만원으로 2022년 6억원대에서 2023년 5억원대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6억원대로 올라섰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전셋값이 계속 오르면서 서울에선 '전세 난민'이라는 말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서울 내에서 전세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 경기나 인천 등 인근 지역의 아파트 매수로 눈을 돌리는 이들도 늘었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chulsoofrien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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