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천상정수장, 정수처리 공정에 자체 공법 적용…"예산 절감"

김용태 2024. 6. 2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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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천상정수장 고도정수처리 공정에 자체 개발 공법을 적용해 약 15억원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천상정수장에 설치돼 있던 고도정수처리 공정의 오존 처리 시설은 국내에서 생산이 되지 않는 재래식 디퓨저 방식 설비로 2002년 독일에서 수입했다.

천상정수장은 독일 현지 공장 방문과 연구를 통해 올해 5월 '오존가스 인젝션 수중 방사형 노즐 분사식 오존 처리 공법'을 자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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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정수장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천상정수장 고도정수처리 공정에 자체 개발 공법을 적용해 약 15억원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21일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천상정수장에 설치돼 있던 고도정수처리 공정의 오존 처리 시설은 국내에서 생산이 되지 않는 재래식 디퓨저 방식 설비로 2002년 독일에서 수입했다.

이후 시설 노후와 잦은 고장으로 오존 처리 효율이 저하되자 천상정수장은 2019년 4월부터 자체 전담팀을 구성해 시설 개선에 들어갔다.

천상정수장은 독일 현지 공장 방문과 연구를 통해 올해 5월 '오존가스 인젝션 수중 방사형 노즐 분사식 오존 처리 공법'을 자체 개발했다.

또 예산 1억3천만원을 투입해 실용화에도 성공해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주요 개선 사항은 잉여 오존가스 이송용 배관 설치, 오존가스 인젝션 시설 구축, 수중 방사형 노즐 분사 장치 등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번 사업으로 기존 시설 재시공 비용 15억여원을 절감했으며, 향후 운영비를 매년 30% 이상 줄이는 효과를 기대한다.

권용균 천상정수사업소장은 "새 공법은 천상정수장이 자체 개발·적용한 순수한 우리 시 상수도 기술"이라며 "공정의 안정성 향상과 깔따구 등 소형 생물 제거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1999년 회야정수장, 2016년 천상2정수장 고도화 사업을 완공해 두 정수장 모두 100%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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