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SK E&S 합병 현재 결정된 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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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대대적인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조직 슬림화와 인적 쇄신이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합병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며 "향후 관련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내 재공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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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1개월 내 재공시 예정” 밝혀
219개 계열사 축소방안 추진 중
다양한 합병·매각 방안 검토 나서
SK렌터카, 사모펀드에 매각 발표
SK그룹이 사업 전반에 걸쳐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대대적인 ‘리밸런싱’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조직 슬림화와 인적 쇄신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1만6300원(15.57%) 오른 12만1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20.34% 오른 12만6000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날 SK네트웍스는 SK렌터카 지분 100%를 8200억원에 글로벌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인공지능(AI) 영역을 새 성장영역으로 정하고, 기업 혁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SK렌터카를 판다고 설명했다.
앞서 SK온과 SK엔무브, SK㈜와 SK스퀘어의 합병설이 나왔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경영권 매각 가능성도 언급됐다. 219곳에 달하는 계열사 수를 ‘통제가능한 범위’로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최근 주요 경영진 교체에도 나서고 있다. 이달 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SK온의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영입한 성민석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는 보직 해임했다. 박성하 SK스퀘어 사장도 교체될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에는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사장이 교체됐다.
SK그룹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고강도 쇄신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재원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지난 3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에서 ”그린·바이오 등 사업은 내실 경영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추구하도록 하겠다”며 “반도체 등 디지털 사업 확장을 통해 ‘AI 리더십’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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