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클래식 마을' 등 국비 50억 지원… 지역소멸 막는다

김노향 기자 2024. 6.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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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의 '계촌 클래식 예술마을 조성', 경북 영양군의 '발효감각 복합 플랫폼 조성' 등이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9건이 국비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민관 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단체가 지자체와 지역맞춤사업을 계획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시설을 지원한다.

이들 사업에는 기반시설 등 100억원(국비 50억원)을 지원하고 지역소멸 대응기금 등 정부 지원사업을 연계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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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과 지역이 손잡고 지역 특화 발전 이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민관 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 공모 결과를 21일 발표했다./자료 제공=국토교통부
강원 평창군의 '계촌 클래식 예술마을 조성', 경북 영양군의 '발효감각 복합 플랫폼 조성' 등이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9건이 국비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민관 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 공모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민관 협력 지역상생협약 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민간기업·단체가 지자체와 지역맞춤사업을 계획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해 맞춤형 시설을 지원한다.

지역발전투자협약은 '지방분권균형발전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균형 발전을 위한 사업을 기획해 중앙부처와 수평 협약을 체결, 다부처 사업 구성으로 행정·재정 지원을 한다.

새로 선정된 사업은 ▲문화자원과 휴양 연계 ▲지역 산업 자원과 창업·체험 접목 ▲시장 상권과 음식 문화를 특화하는 등 지역 방문과 체류가 확대되도록 개성 있는 다양한 사업이 선정됐다.

문화 자원과 휴양을 연계하는 사업으로 강원 평창군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지역 클래식 축제를 해마다 열고 클래식 아카데미 운영을 위한 클래식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전북 장수군은 메타세쿼이아 산악길(트레일 로드) 수준별 산악자전거길(MTB 로드) 등을 구축하고 100대 명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블랙야크'와 산악 레저 활성화를 통해 지역에 생기와 매력을 더할 계획이다.

지역 소재 산업 자원과 창업·체험을 접목하는 사업으로 부산 영도구는 지역 기반 민간 협의체 '봉래나루 친구들'과 지역 특화 먹거리 개발과 산업 육성 플랫폼을 조성해 상표화를 추진한다. 경남 의령군은 농산물 소분 물류센터를 조성하고 로컬푸드 유통판매 전문기업 '미스터 아빠'와 농수산물 판로 개척과 창업 지원을 위한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장 상권과 음식문화를 특화하는 사업으로 충남 예산군은 '더본코리아'와 옛 충남방적을 파머스 마켓, 전통주 증류장, 공연장 등을 결합한 문화복합단지로 단장해 명소로 재창조해나갈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는 기반시설 등 100억원(국비 50억원)을 지원하고 지역소멸 대응기금 등 정부 지원사업을 연계하도록 했다.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은 "혁신 역량을 보유한 민간과 지자체가 함께 지역 특화 가치를 발굴·확산해 나가는 이번 사업에 기대가 크다"면서 "지역과 민간이 상생해 성공한 대표 사례로 만들어 지역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노향 기자 me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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