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초대형 단지 4곳서 불꽃 수주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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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서울 주요 지역에서 치열한 수수전이 벌어진다.
건설사들의 옥석가리기에 한동안 정비시장에서는 경쟁적인 수주전을 보기가 힘들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사들이 재건축은 압구정, 여의도, 목동을 보고 재개발은 한남, 성수 등을 눈여겨 보고 있어 다른 사업지에서는 경쟁 수주를 많이 피해왔다"면서 "하지만 한강변 재건축은 위치 자체로 홍보 효과도 크고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놓은 건설사에서는 반드시 깃발을 꼽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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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2차·한남4·5구역·압구정3구역 등 하반기 시공사 선정 앞둬
올 하반기 서울 주요 지역에서 치열한 수수전이 벌어진다. 건설사들의 옥석가리기에 한동안 정비시장에서는 경쟁적인 수주전을 보기가 힘들었다. 한강변, 2000가구 이상 대규모 정비사업장이 시공사 찾기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가 내달 시공사 찾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강변을 길게 끼고 있으며 고속버스터미널, 올림픽대로, 반포대로를 접해 최상의 주거 입지로 꼽힌다. 신속통합기획 정비계획에 따르면 신반포2차는 최고 49층, 15개 동, 2057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곳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오랫동안 물밑작업을 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옆 동네인 압구정동에서도 하반기 중 대형건설사들이 맞붙는다. 압구정 정비구역 중 가장 규모가 큰 3구역이 시공사를 선정할 단계에 이르러서다. 업계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미 물밑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압구정3구역에는 현대 1~7·10·13·14차, 대림빌라트 등 11개 단지가 포함돼 있어 현재 총 3946가구에 이른다. 이 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50층 안팎 5810가구 안팎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한남뉴타운 중 4, 5구역도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그 중 사업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 평가되는 한남4구역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등이 물밑작업을 한창 벌이고 있다. 시공사 선정 시기는 10월쯤 예상으로 예상된다. 한남4구역은 조합원 수가 1160여명으로 적어, 일반분양 비중이 높고, 한강 조망이 가능한 가구 수가 많다. 재개발 후에는 51개 동 지하 7층, 지상 22층 규모로 공동주택 2331가구(공공 350가구, 분양 1981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한남5구역의 경우 내달 시공사 선정이 계획돼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등 총 10개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 곳에는 DL이앤씨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만큼 단독 입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남5구역은 재개발 공사로 56개 동, 2592가구로 재탄생한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그동안 건설사들이 재건축은 압구정, 여의도, 목동을 보고 재개발은 한남, 성수 등을 눈여겨 보고 있어 다른 사업지에서는 경쟁 수주를 많이 피해왔다”면서 “하지만 한강변 재건축은 위치 자체로 홍보 효과도 크고 하이엔드 브랜드를 내놓은 건설사에서는 반드시 깃발을 꼽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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