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비·김값 급등"…생산자물가, 6개월째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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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와 농축산물 가격 하락에도 산업용 가스비를 비롯해 김값과 숙박비, 운송비 등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2월(0.1%)부터 지난 4월(0.3%)까지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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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가스 5.3%·맛김 3.5% 올라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국제유가와 농축산물 가격 하락에도 산업용 가스비를 비롯해 김값과 숙박비, 운송비 등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5(2020=100)로 전월대비 0.1%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생산자물가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 연속 하락했다가 12월(0.1%)부터 지난 4월(0.3%)까지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2.3% 올랐다. 생산자물가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지난해 8월(1.0%)부터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으로 품목마다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향후 소비자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4.0% 하락했다. 수산물이 0.6% 올랐지만, 농산물(-7.5%), 축산물(-1.3%)은 내렸다.
세부적으로 참외(-52.4%)와 오이(-34.6%)를 비롯해 닭고기(-5.4%), 쇠고기(-3.0%)가 하락했지만, 김은 2.4%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1차금속제품(1.3%) 등이 올랐지만, 석탄및석유제품(-3.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3%) 등이 떨어졌다.
음식료품 중에서는 맛김이 3.5% 올랐고, 1차금속제품 중에서는 아연1차정련품이 13.0% 상승했다. 반면 경우(-5.7%), 나프타(-4.4%), 휴대용 전화기(-2.9%)는 떨어졌다.
산업용도시가스가 전월대비 5.3%로 오르면서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3.9% 올랐다.
서비스는 0.3% 올랐다.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2.4%), 음식점및숙박서비스(0.2%), 운송서비스(0.2%) 등이 상승한 결과다.
세부적으로 한식(0.1%)과 호텔(1.6%)을 비롯해 국내항공여객(4.1%), 전세버스(3.2%), 소프트웨어개발공급(6.3%)가 올랐다.
유성욱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산업용 도시가스는 연료비 연동제에 따라 천연가스 단가 상승 영향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통신 방송서비스업은 공공기관의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 단가 인상 영향을 받았고,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정유 정제 부분을 포함하고 있어 국제유가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고 했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5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 대비 0.2%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다만 전년동월대비로는 3.3%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0.5%)와 서비스(0.5%)가 올랐지만, 농림수산품(-4.0%), 공산품(-0.2%) 등이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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