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유해진 너무 잘 생겨” 현실판 달짝지근해(밥이나 한잔해)[어제TV]

이하나 2024. 6. 21. 05: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캡처)
(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캡처)
(사진=tvN ‘밥이나 한잔해’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밥이나 한잔해’ 모든 출연자들이 염원하던 유해진의 출연이 성사됐다.

6월 20일 방송된 tvN ‘밥이나 한잔해’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번개 모임에 고수희, 민진웅, 유해진, 진선규, 이동용이 출연했다.

가장 먼저 김희선과 ‘앵그리맘’에서 만나 친구가 된 고수희가 출연했다. 고수희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기를 했다. 우연히 어떤 극단에 들어갔다. 그때는 연기하는 것 말고 아르바이트를 했다가 거기 배우가 좀 부족하다고 ‘네가 이번에 연기 해보라’고 시켜주셨다. 그게 대박이 났다”라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두 번째 밥친구 민진웅은 김희선과 같은 작품에서 만났고 유해진과도 친분이 두터웠다. 이은지는 “너무 잘 생기셨다. 여자친구 있으시나”라고 물었고, 민진웅과 핑크빛 분위기를 자아내며 폭소를 자아냈다.

법대 자퇴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한 민진웅은 김희선에게 “약간 취급 못 받는게 정시가 아니어서. 수시로 갔다”라며 “은근한 차별이 있다. 정시 것들은 자기들만 정통이다. 수시는 엄청 배척한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은지가 김호영을 본 것 같다고 비교하자, 민진웅은 “제가 요새 급하다. 먹고 사는게 너무 힘드니까 뭐든 열심히 한다. 시켜만 달라”고 말한 뒤 ‘해바라기’ 김래원, 유해진 등 개인기를 했다.

대화 중 유해진이 등장했다. 유해진은 그동안 자막만 총 44건, 언급만 총 10회 이상일 정도로 모두가 기다려 왔던 밥 친구였다. 김희선은 “오늘 메이크업 하고 왔나”라고 티격태격하면서도 재킷을 벗은 유해진에게 “저 잔근육 봐”라고 칭찬했다.

유해진은 ‘삼시세끼’ 때 인연을 맺은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했다. 이수근은 “형이 하는 예능도 유일하게 다 tvN이지 않나”라고 tvN에서 유해진이 세 개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을 언급했다. 김희선이 “tvN의 아들인가”라고 묻자, 유해진은 “무슨 아들이냐. 한 삼촌 되겠지”라고 입담을 자랑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아침에 뛸 정도로 평소 걷기와 달리기, 산을 좋아하는 유해진은 꿈을 위해 뒤늦게 상경해 27세에 늦깍이 신입생으로 서울예대에 진학, 1997년부터 극단 생활을 했다. 극단 생활 중 무대 세트를 직접 만들었다는 유해진은 “직접 의상도 만들고 무대도 만ㄷㄹ었다. 그때 이렇게 했던 것들이 ‘삼시세끼’에 많이 나왔다. 연극 하는 사람들은 그런 걸 다 알지만 어떻게든 해내야 한다. 이상하게 만들더라도 만들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공연 연습을 막 끝내고 온 진선규도 합류했다. 유해진과 오랜만에 ‘유와 진’ 케미스트리를 보여준 진선규는 2013년 같은 작품에 출연한 고수희와도 친분을 인증했다. 김희선은 자신에게 친구인 고수희와 진선규가 누나, 동생 사이라는 것에 당황했다.

김희선은 “빠른은 아닌데, 제가 좀 유능해서. 학교를 일찍 들어갔다. 학번은 수희랑 같고 나이는 선규랑 같다. 선규가 수희한테 누나라고 하니까 너희 오늘 말 놔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수희는 “왜 난 누난데”라고 당황했고, 진선규도 “워낙 오래 전부터 누나였다”라고 반응했다.

출연자들은 유해진이 영화 ‘올빼미’에서 왕 역할을 했던 것을 언급했다. 진선규는 “저희 같은 배우들이 갈 길을 잘 닦아주고 계시는 분이다. 우리도 왕 할 수 있다. 든든하다”라고 거들었다.

그때 김희선은 “해진이 오빠 너무 잘생기지 않았나”라고 반응했다. 이에 이수근은 “정말 너무하네”라고 장난쳤고, 고수희는 “냉정하게 잘생긴 건 아니잖아”라고 선을 그었다. 이은지가 “희선 언니가 곽범 좋아하지 않나. 매력 있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라고 편을 들었지만, 고수희가 곽범을 박보검으로 잘못 알아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대학로 추억 이야기를 하던 중 유해진은 김희선과 ‘달짝지근해’ 촬영 당시 비하인드를 전했다. 유해진은 “‘달짝지근해’는 제일 행복했던 작품 같다. 작품을 많이 했는네 그렇게 현장 가는게 기다려지고, 스트레스도 없었다. 희선 씨가 분위기를 너무 좋게 만들었다. 스태프도 항상 희선 씨를 기다렸다”라며 “늦게 끝나도 다음날 일찍 나오면 여배우들은 준비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한 3시간 밖에 못 자는 것 같은데 10분 전에 와있다. NG 없이 대본 다 외워 오니까 안 즐거울 수가 없었다”라고 미담을 전했다.

유해진은 오랫동안 연극과 멀어져 있어서 다시 연극을 하기에는 두렵다고 밝히면서도 무대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유해진은 “요즘 ‘파묘’ 무대인사를 하면서 종종 그런 생각이 든다. 우리한테는 코로나19가 조금씩 잊혀져가지만 내가 정말로 그리워했던 관객들이다. 언제 극장에서 마스크 벗고 무대인사 할 수 있는 날이 올까 생각했다. 문득 확 느껴진다. 너무 고맙다는게”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은지 역시 ‘코미디빅리그’ 때 다시 관객이 들어온 날 눈물을 흘렸던 순간을 떠올렸고, 더보이즈 영훈 역시 다시 팬들의 함성을 들었을 때의 행복함을 전했다. 진선규가 “태생이 광대라 그런 소리를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라고 공감하자, 김희선은 “죄송하다. 저만 녹화 광대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