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자랑하더니 재산 없어‥마크툽→도끼 재력 자랑 알고보니 빈털터리

권미성 2024. 6. 2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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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부터 가수 마크툽, 도끼/마크툽 소셜미디어, 뉴스엔DB

[뉴스엔 권미성 기자]

가수 마크툽이 채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본인이 작사, 작곡한 노래들의 저작권료를 못 받는 상황에 부닥쳤다. 과거 래퍼 도끼 또한 재력 자랑했지만 3억 원에 달하는 종합소득세가 밀려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 공개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충격을 안겼다.

마크툽(본명 양진모)은 지난 2011년 '하울링'으로 데뷔해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Marry me', '비로소 너에게 도착했다'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다. 마크툽이 큰 주목을 받게 된 건 노래 역주행 보다는 재산이었다. 유튜버 빅페이스가 마크툽과 친분이 있다고 밝히며 그의 집, 차, 재산 등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그는 지하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롤스로이드 등 고급 외제차 4대를 보유하고 있고 가격만 18억 원이 넘는다. 이 밖에도 고급 명품 옷부터 롤렉스 등 2억 원이 넘는 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크툽은 11억 원을 미납했다고 알려졌다. 6월 20일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강남 하이엔드 오피스텔을 지은 A 시행사 측이 마크툽을 상대로 낸 저작권료 분배 청구권 가압류 신청 사건을 인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A 시행사가 올해 2월 서울중앙지법에 마크툽을 상대로 분양 대금 미수금 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따른 재판부의 후속 조치다. A 시행사가 청구한 금액은 11억 5600만 원에 이르고 미납한 상태다.

이에 A 시행사는 중도금 대출 원금 및 이자와 잔금 납부를 촉구했지만, 마크툽은 계약금 2억 9천만 원을 포기하겠다며 계약 해지 입장을 전했다. 그러나 시행사는 중도금 대출을 실행해 계약이 확정됐기에 계약 탈퇴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마크툽은 해당 주택 명의를 자신이 소유한 B 법인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A 시행사는 가압류 신청서에 "마크툽은 SNS 등으로 자랑한 것과 달리 (살고 있는) 부동산은 본인 소유가 아니며, 롤스로이스 등 다수 차량은 전부 리스 형태로 잔금 지급을 담보할 재산이 없는 실정"이라며 "청구 채권의 보전을 위해 저작권료 분배 청구권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공연 도중 현금다발을 관객에게 뿌리고 랩 가사로 '돈 자랑'을 하던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가 지난 2022년 정작 세금 3억 원을 내지 않아 국세청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도끼는 해외 보석 업체에서 귀금속을 사고 값을 치르지 않기도 했다. 당시 법원은 도끼에게 해당 업체에 미납 대금 3만 5000달러(약 4,500만 원)를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4000만 원 상당의 주얼리 대금 미납으로 고소당하면서 화제가 됐다. 특히 도끼는 평소 방송을 통해 재산, 호화로운 호텔 하우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가 거주하는 방의 숙박료는 하루 약 700만 원으로 한 달에 2억 원 정도 월세로 소비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도끼는 지난 2018년 어머니가 과거 동창으로부터 빌린 돈 1000만 원 때문에 논란에 휘말렸을 당시 자신의 SNS에 "1000만 원이면 내 한 달 밥값밖에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돈 자랑만 하다가 '몰락'한 도끼는 현재 한국을 떠났다. 이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새로운 회사 '808 하이 레코딩즈'를 설립하기도 한 도끼는 본인의 SNS를 통해 가끔 근황을 전하고 있다.

도끼는 지난해 1월 발매한 곡 '체납'의 "카메라가 꺼지면 다 정색하는 놈들과 입은 웃고 있지만 늘 째려보던 눈들", "머리에 든 거 없는 몰상식한 어린애 취급하기 전에 왜 무슨 이유인지 궁금해해 하는 사람 단 한 명도 없지 여기에" 등 가사를 통해 과거 사건들과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뉴스엔 권미성 mi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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