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끼형 어딨어? ‘맛녀석’ 돌아온 김준현 업고 전성기 되찾을까 [TV보고서]

코미디TV ‘THE 맛있는 녀석들’ 포스터

코미디TV ‘THE 맛있는 녀석들’ 포스터

[뉴스엔 하지원 기자]

'맛있는 녀석들'이 집 나갔던 김준현, 문세윤을 등에 업고서 'THE 맛있는 녀석들'로 돌아왔다.

6월 21일 오후 8시 코미디TV 'THE 맛있는 녀석들'(이하 '맛녀석')이 첫 방송된다.

약 4개월의 재정비를 마치고 돌아온 '맛녀석'에는 김준현과 문세윤이 복귀하고, 지난 시즌 출연자 김해준과 신규 멤버 황제성이 출연한다.

'맛녀석'의 중심, 메인 MC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김준현의 3년만 복귀는 반가움을 자아낸다. 김준현은 안정적인 진행과 음식에 남다른 철학, 깔끔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김프로’, ‘요뚱’ 등의 애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21년 여러 사정으로 하차를 선택했던 김준현은 재합류와 관련해 '가출' '배신자'라는 표현을 쓰며 미안함과 반성의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김준현은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을 나와 있는 동안에도 마음이 쓰이고, 보게 됐다. '더 잘돼야 하는데'하는 많은 마음이 있었다. '돌아가는 게 맞나' 고민이 많았다"며 "'맛녀석'이라는 브랜드 가치나 타이틀이 내 인생에서 큰 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시 불러주신 김에 이번에는 절대 놓치지 않고 시작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2023년 3월 하차 후 다시 돌아온 문세윤 역시 출연에 대한 고민이 많았지만 김준현을 비롯한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다시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고백했다.

두 사람의 하차만이 주된 이유는 아니겠지만 유민상, 김준현, 문세윤, 김민경 뚱4 조합이 붕괴된 이후 '맛녀석'이 정체기를 겪은 건 사실이다.

이에 적지 않은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있을 김준현, 문세윤도 어느 정도 시청자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모양새다. 18일 공개된 첫방송 티저 영상에서 김준현은 "많은 사람들의 시선이 우리를 향하고 있다. 하지만 극복을 해야 한다", "여러 사정으로 쉬다가 들어왔다. 그때 힘들었다. 배신하고 나갔다가 돌아왔다”며 고해성사하듯 속마음을 전했다.

다만 이들이 걱정하는 하차 후 복귀에 대한 질타보다는 유민상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가 더 큰 상황이다. '맛녀석' 자리를 끝까지 지켰던 멤버 유민상이 별다른 인사도 없이 새 시즌에 합류하지 못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지키려고 남은 사람이 이십끼형(유민상)인데 왜 이십끼형은 제외됐는지", "민상이 형 초창기 멤버인데 이렇게 소리소문 없이 사라지는 게 맞나", "원년 멤버들의 완전체가 그립다", "김준현이 돌아왔음에도 유민상이 없다는 사실 때문에 참 착잡하다" 등 댓글을 남기고 있다.

새 시즌 출연진 섭외와 관련해 제작진이 유민상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연출을 맡은 최선민 PD는 "'맛녀석'에 대해 여러 시선이 있는 거 아는데 출연자분들 정말 열심히 재밌게 해주시고 계시니까 좋은 시선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저희가 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러 시선 속 '맛녀석'이 새로운 뚱친 조합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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