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벤탄쿠르 용서 나비효과→동양인 인종차별 심각성 재고...PL 사무국 "모든 차별에 싸우겠다"

신동훈 기자 2024. 6. 2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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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용서를 하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반응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와 각 구단들은 모든 차별에 대해 맞서고 있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구단, 선수, 스태프들이 차별적 학대에 대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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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손흥민이 용서를 하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도 반응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와 각 구단들은 모든 차별에 대해 맞서고 있고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 구단, 선수, 스태프들이 차별적 학대에 대한 행동을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지를 할 것이다"고 전했다.

프리 시즌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갑작스레 인종차별 이야기를 꺼낸 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게 이유다. 벤탄쿠르는 한 우루과이 TV 프로그램에 나와 "손흥민에게 유니폼을 받을 필요 없이 그의 사촌 걸 받아도 된다"고 했다.

'아시아인은 다 얼굴이 똑같이 생겼다'를 의미하는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었다. 벤탄쿠르는 사과를 했지만 진정성이 부족해 보였다. 마치 '친해서 그런 거야'라는 내용이 담겨 있는 듯했다. "쏘니, 일어난 모든 일에 미안하다. 그건 나쁜 농담이었다. 나는 널 사랑한다. 절대 널 무시하거나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지 않나. 사랑한다"라며 사과했다.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도 여전히 일어나고 있지만 유럽 혹은 남미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동양인 비하를 하는 행동은 줄지 않고 있다. "이건 우리 만의 놀리는 문화야"라고 하지만 유사한 발언이나 행동을 반대편 인종에게 하면 기분 나쁜 걸 드러내고 차별이라고 한다. 아시아인에게 하는 행동은 친해서 놀리는 문화이고 반대는 차별이라는 걸 말도 안 되는 모순이다.

벤탄쿠르도 같은 맥락이다. 손흥민이 사과를 받아줬다고 하며 입장 표명을 해 사태는 일단락될 듯 보이지만 동양인 비하를 가볍게 생각하는 건 분명 되짚어 볼만한 일이다. 토트넘은 "벤탄쿠르의 인터뷰 영상과 선수의 공개 사과 이후 구단은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이 포함된다"고 이야기했다.

또 "우리는 주장 손흥민이 이번 사건에 대해 선을 긋고, 팀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다양한 글로벌 팬층과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떤 종료의 차별도 우리 구단, 우리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토트넘의 입장문을 공유하면서 인종차별 반대와 저지를 다시 한번 약속했다. 벤탄쿠르의 어리석은 행동과 손흥민의 용서가 다시 한번 심각성을 일깨워준 셈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손흥민, 그리고 동양인 비하에 대해 유럽, 남미가 더 깊게 생각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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