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가총액이 프랑스-독일-영국 증시보다 크다 [뉴욕마감]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오전 중 한때 주가가 140달러대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130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면서 S&P 500 지수도 장중에 사상 최고치인 5500선을 넘나들었다. AI(인공지능) 열풍은 엔비디아를 전세계 최대 시가총액 기업으로 만들었지만 최근 과잉매수 지적에 따라 투자자들은 불안한 탑쌓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시총은 이제 달러로 환산한 프랑스와 독일, 영국 주식시장의 총 가치보다 크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9.9(0.77%) 상승한 39,134.76을 기록했다. 그러나 S&P 500 지수는 13.86포인트(0.25%) 내린 5,473.17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도 140.65포인트(0.79%) 하락해 지수는 17,721.59에 마감했다.
젠트러스트의 거래 책임자인 네이던 코틀러는 "계절을 기준으로 보면 시장 거래량이 적은 시기이고 하루 변동량이 많지 않다"며 "어떤 측면에서 보면 시장 분위기는 약간 과도한 상승세 징후가 보이지만 실제적으로는 엄청난 양의 추진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1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3.4%로 4분기 3.2%보다 0.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확대는 대부분 상품 부문의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에 상품 및 서비스 수출과 외국에 받은 소득은 170억 달러 증가한 1조 2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외국에서의 상품 및 서비스 수입과 외국에 지급된 소득은 329억 달러 증가한 1조 4400억 달러를 나타냈다.
상품 수출은 금의 증가를 반영해 23억 달러 증가한 5,161억 달러를 기록했다. 민간 항공기 엔진 및 부품, 컴퓨터 액세서리, 주변 장치 및 부품 등이 늘었다. 상품 수출 증가는 화학제품이 주도한 산업 공급 및 자재 감소로 다소 상쇄됐다.
상품 수입은 주로 컴퓨터 등 자본재의 증가를 반영해 154억 달러 증가한 7,9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컴퓨터 액세서리와 주변기기, 부품 등 소비재의 증가(대부분 의류, 신발, 가정용품, 의약품, 치과, 의약품)가 눈에 띈다. 수입품 증가는 비화폐성 금의 감소로 부분적으로 상쇄됐다.
서비스 수출은 금융 서비스와 통신, 컴퓨터 및 정보 서비스의 증가가 반영돼 77억 달러 증가한 2,7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운송(주로 항공 여객 운송)과 기타 비즈니스 서비스(주로 전문 및 경영 컨설팅 서비스)의 증가를 반영해 51억 달러 증가한 1,978억 달러를 나타냈다.
경제분석국은 지난해 4분기 경상수지는 2,218억달러 적자로, 종전 발표 1,948억달러 적자 대비 적자 폭이 상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적자폭이 예상보다 10% 이상 늘어난 셈이다. 미국은 달러를 기반으로 한 기축 통화국이라 미국의 경상적자가 늘수록 다른 나라에는 유동성이 공급돼서 세계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간다.
바이오제약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자사의 약물인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가 후기단계 시험에서 여성의 HIV(후천성면역결핍증, 에이즈 원인) 예방에 100% 효능을 입증했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8.46% 급등했다.
5월 주택착공은 총 127만7000건으로 5.5% 감소했다. 추정치 138만건에도 못 미쳤다. 건축허가는 138만6000건으로 한 달 전보다 3.8% 감소해 예상치 145만건을 하회했다.
6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Fed) 제조업 지수는 1.3으로 5월 4.5에서 하락했고 예상치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물가지수는 고용이 개선되는 동안 상승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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