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충격' 미증시 다우 제외 일제 하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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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3% 이상 급락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엔비디아가 3.54% 급락한 데 비해 MS는 0.14%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각종 펀드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이 아직 낮게 책정돼 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락하자 대부분 반도체주가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69%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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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락함에 따라 미국증시가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7% 상승했다. 이에 비해 S&P500은 0.25%, 나스닥은 0.79% 각각 하락했다.
다우만 오른 것은 다우가 다른 지수에 비해 기술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지난 18일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시총 1위 자리를 내주었다.
이날 엔비디아가 3.54% 급락한 데 비해 MS는 0.14% 하락에 그쳤기 때문이다.
엔비디아가 시총 2위 애플을 제친 이후 불과 2주 만에 MS마저 제치고 시총 1위에 등극하는 등 주가가 너무 빨리 오르자 일부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패시브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상승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패시브 투자는 다우 등 주요 지수의 등락에 따라 기계적으로 편입된 종목을 사고파는 투자 방식이다. 시장 평균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액티브 투자보다 안전한 투자 방식이다.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펀드 등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 각종 펀드에서 엔비디아의 비중이 아직 낮게 책정돼 있다.
예컨대 미국 최대의 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인 'XLK'에서 엔비디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5.9%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XLK는 금요일 장 마감 이후 애플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엔비디아의 비중은 22%로 높이기로 했다.
이 같은 작업을 수행하는 데 보통 1~2주가 걸린다.
현재는 각종 ETF와 인덱스 펀드가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엔비디아의 상승세를 제대로 반영하려면 포트폴리오 조정이 완료되는 1~2주 이후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증시가 패시브 투자 함정에 빠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종목별로 전기차는 테슬라가 1.78%, 니콜라가 31.46% 폭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도 엔비디아가 3% 이상 급락하자 대부분 반도체주가 하락,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69% 급락, 마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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