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월세"… 오피스텔 거래 비중 올들어 '66%'

전년대비 4%↑… 광주 제외한 전국서 모두 50% 돌파

올 들어 5월까지 전국 오피스텔 임대차시장에 월세 거래 비중이 전세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오피스텔. /사진=김창성 기자

최근 오피스텔 임대차 거래시장에서 전세보다 월세 거래의 강세가 더 심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 들어 5월까지 발생한 전국 오피스텔 전·월세 거래 10만5978건을 분석한 결과 월세 거래량은 6만9626건으로 전체 거래의 6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월세 거래 비중인 62%보다 4%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17개 시·도 가운데 11곳이 지난해보다 월세 거래 비중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제주다. 제주는 지난해 1~5월 월세 비중이 69%였지만 올해는 76%로 6.7%포인트 늘었다.

이어 ▲경남 5.2%포인트 ▲서울 5.1%포인트 ▲전남·세종 4.8%포인트 ▲인천 4.2%포인트 ▲경기·부산 3.7%포인트 ▲광주 3.3%포인트 ▲강원 3%포인트 ▲울산 1.6%포인트 순이다.

17개 시·도 가운데 올 들어 5월까지 월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이다. 경남의 월세 비중은 82%를 기록했다. 이어 ▲세종 79% ▲부산 78% ▲경북·제주 76% ▲충북 73% ▲울산 71%로 집계됐다.

이어 ▲강원·대전 67% ▲서울 66% ▲대구 65% ▲경기 63% ▲전남 61% ▲충남 60% ▲전북 59% ▲인천 56% 순으로 높았다.

이밖에 광주는 월세 거래 비중이 46%로 17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전세 거래가 더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