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진 현대캐피탈 신임 대표, 호주인니서 웃을까

강한빛 기자 2024. 6. 21.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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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진 현대캐피탈 신임 대표가 이달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정 대표의 지휘 아래 현대차그룹의 전속(캡티브) 금융사로의 역할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 급등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정형진 사장의 전문성이 자금 유동성 확보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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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조달 금리 인상 등 어려운 시장환경 타개 기대
정형진 현대캐피탈 신임 대표./사진=현대캐피탈
정형진 현대캐피탈 신임 대표가 이달 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이 직접 경영에 나선 이후 첫 대표 교체인 데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전해지며 그는 정식 부임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현대캐피탈은 정 대표의 지휘 아래 현대차그룹의 전속(캡티브) 금융사로의 역할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형진 대표는 1999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근무를 시작으로 골드만삭스 홍콩사무소, 서울지점 기업금융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 대표를 지냈다. 골드만삭스에서 몸 담고 있던 시절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투자·금융 자문을 수행하고 주요 대형 거래 성사를 이끄는 등 글로벌 금융 전문가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2021년 9월 현대카드·커머셜과의 경영분리 이후 현대차그룹 전속 금융사로서의 역할 강화에 집중해 왔다. 이탈리아, 프랑스 등 선진 시장뿐만 아니라 올해 4월 주요 신흥국인 인도네시아에 독자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완성차의 해외 판매와 연계해 해외 거점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그의 등판으로 현대캐피탈은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여전채(여신전문금융회사채) 금리 급등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그의 활약이 '신의 한수'가 될 수 있을지도 기대 중이다.

올해 시작은 좋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1분기 137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동기(650억원) 대비 112.0%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내 또 다른 금융계열사인 현대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638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해외사업도 순항 예정이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올해 하반기, '현대캐피탈 인도네시아'는 내년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신용등급을 줄줄이 올려 잡고 있는 점도 호조다. 피치는 지난 3월 기업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여전채 금리 급등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정형진 사장의 전문성이 자금 유동성 확보 등 대내외 리스크 관리뿐만 아니라 현지 시장 내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글로벌 신규 사업 확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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