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게 인종차별 피해' 손흥민, 입장문 발표..."그는 내게 사과했어. 우리는 형제야" 캡틴다운 포용력

한유철 기자 2024. 6. 2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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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9일 "명백히 문제가 될 발언이다. 악의를 담은 것은 아니지만,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맞다. 그의 발언을 듣고 어떤 사람들은 상처를 받았다. 그의 사과 자체도 모든 한국인들이 아닌 손흥민에게만 개인적으로 한 것이다. 더 많은 대상을 향해 사과를 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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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포포투=한유철]


손흥민이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인종차별적인 행위는 현재 축구계에서 가장 금기시되는 행동 중 하나다. 많은 선수들이 이러한 행위로 인해 분노를 표출하고, 눈물을 보이며, 공개적으로 그만둘 것을 읍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미 깊숙이 침투한 인종차별적 행위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의 '자랑' 손흥민 역시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손흥민 역시 프리미어리그(PL)에 진출한 이후, 여러 차례 인종차별적 행위를 당한 피해자가 됐으며 최근엔 '동료'에게까지 이러한 일을 당했다.


주인공은 벤탄쿠르다. 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뷰를 통해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의 유니폼을 사달라는 진행자의 요청을 받았다. 이에 그는 "쏘니? 그의 사촌 걸 살 수도 있다. 다 비슷하게 생겼잖아"라며 농담식으로 답했다. 벤탄쿠르는 아무 생각 없이 이러한 발언을 내뱉었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빠르게 SNS를 통해 퍼졌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이었다. 여러 매체에서 벤탄쿠르의 발언을 조명했고, 공식적인 입장문을 내놓길 바랐다. 국내 팬들 역시 벤탄쿠르의 발언에 크게 분노하며 그의 SNS에 흔적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논란이 일자 벤탄쿠르는 입장문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그는 내 형제다. 내 발언에 대해 사과한다. 정말 나쁜 농담이었다. 내가 당신(손흥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않나. 그리고 난 절대 그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절대 어느 누구를 상처 주려고 한 것은 아니었다. 사랑해 브라더”라며 해명을 했다. 그러나 그의 해명 역시 많은 문제가 됐다. 영국적으로 박제되는 게시물이 아닌 24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스토리' 형식의 사과문이었기 때문. 이에 많은 팬들은 "너의 사과는 24시간 짜리냐"라며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현지에서도 그의 행동은 좋지 않게 여겨졌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훗스퍼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9일 "명백히 문제가 될 발언이다. 악의를 담은 것은 아니지만,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맞다. 그의 발언을 듣고 어떤 사람들은 상처를 받았다. 그의 사과 자체도 모든 한국인들이 아닌 손흥민에게만 개인적으로 한 것이다. 더 많은 대상을 향해 사과를 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벤탄쿠르를 향한 비판은 사그라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도 축구계의 가장 큰 토픽은 그의 발언이었다. 사람들은 벤탄쿠르 뿐만 아니라 공식적인 입장문을 발표하지 않는 토트넘 구단에도 화살을 돌렸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자 손흥민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라며 동료를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토트넘 역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입장문을 드러냈다. 매체는 "벤탄쿠르의 인터뷰 영상과 공개 사과 이후, 구단은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들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이 포함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주장 손흥민이 이번 사건에 대해 선을 긋고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한다. 우리는 다양한 글로벌 팬층과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우리 구단, 경기, 더 넓은 사회에 설 자리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SNS를 통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실수를 했다.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과도 했다. 그는 결코 의도적으로 그런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다. 우리는 형제이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 일이다. 우리는 프리 시즌 때 팀을 위해 다시 하나로 뭉칠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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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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