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클릭하면 로봇이 달려와 ‘자동주차’

이영관 기자 2024. 6. 21.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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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성수동에 국내 첫 도입
2.2톤 차량까지 초당 1.2m로 이동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 주차장에서 현대위아가 개발한 로봇이 차를 주차하는 모습. 얇은 직사각형 로봇 2대가 각각 차의 앞과 뒤쪽으로 들어가 바퀴를 들어 올려, 주차 공간으로 옮겨준다.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팩토리얼 성수’에 사람 대신 로봇이 주차해주는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국내 첫 로봇 주차 서비스 상용화로, 현대위아가 개발한 주차 로봇이 투입됐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운전자가 빌딩 내 지정된 장소에 차를 세운 뒤 스마트폰으로 카셰어링 업체의 ‘투루카’ 앱을 켜서 주차 로봇을 호출하면 된다. 그러면 차 밑으로 얇고 넓은 직사각형 로봇 두 대가 들어가는데, 이들이 각각 앞바퀴와 뒷바퀴를 들어 올려 차를 빈 공간으로 이동시켜주는 것이다. 초당 속도 1.2m로 최대 2.2톤 차량을 옮길 수 있다. 팩토리얼 성수에선 이날 현대차·기아의 배달 로봇 ‘달이 딜리버리’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앱을 통해 음료를 주문하면, 달이 딜리버리가 건물 지하 1층 카페에서 음료를 수령해 배달해준다.

이뿐 아니라 올 3분기(7~9월)에는 현대차·기아의 ‘자동 충전 로봇’을 도입, 주차 로봇과 연계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로봇이 전기차를 충전 구역으로 옮기고, 충전이 끝난 뒤엔 다시 일반 주차 공간으로 옮기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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