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31개월 만에 최대 상승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일주일 사이 0.15% 오르며 집값 불안이 극심했던 2021년 이후 2년 7개월여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전셋값이 1년 넘게 오르고 있는 데다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매매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1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5% 오르며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주(0.1%) 대비 상승 폭도 커졌다. 2021년 11월 1일(0.15%) 이후 137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서울 25구 모두 아파트값이 오른 가운데, 서초(0.31%), 송파(0.23%) 등 고가 주택 밀집 지역과 성동(0.35%), 용산(0.24%), 마포(0.23%), 광진(0.23%) 등 한강 변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이번 주 0.17% 오르며 5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전주(0.12%) 대비 오름 폭도 커졌다. 성동(0.29%), 은평(0.29%), 광진(0.25%) 등의 전셋값 상승 폭이 컸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선호 지역 및 단지 중심으로 매매 수요가 늘면서 상승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세 시장도 역세권·신축·대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근 구축단지로 수요가 옮겨가며 가격 상승 분위기가 확산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의 상승세에 힘입어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 상승 폭도 0.07%로 전주(0.05%)보다 확대됐다. 경기 과천(0.46%), 성남 분당(0.32%), 안양 동안(0.25%) 등 일부 지역은 서울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지방 아파트값은 0.05%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대구(-0.15%), 부산(-0.07%), 충남(-0.06%)의 하락 폭이 컸다. 지방은 전셋값도 0.05% 하락하며 수도권과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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