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 인멸·도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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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허위 인터뷰로 윤석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이 17일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2021년 11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후 지난해 2월에도 대장동 범죄 은닉 등의 혐의로 다시 구속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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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0일 서울중앙지검 대선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팀장 이준동 부장검사)이 17일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씨와 신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배임수재 및 증재,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이다.
법원은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이번 구속은 검찰이 지난해 9월 신 씨를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9개월 만에 이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21년 9월 15일 신 씨와 만나 ‘윤 대통령이 2011년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수사할 때 대장동 대출 브로커를 만났고, 담당 검사가 커피를 타 준 뒤 사건을 무마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
이 인터뷰는 20대 대선을 3일 앞둔 2022년 3월 6일 뉴스타파에서 보도됐다.
검찰은 신 씨가 김 씨에게서 받은 돈 1억6500만 원을 이 같은 허위 인터뷰 대가로 보고 있다.
신 씨와 김 씨는 이 돈이 신 씨가 쓴 저서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혼맥지도’ 3권을 김 씨에게 팔면서 주고받은 책값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김 씨가 대장동 사업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친분이 있는 기자 등을 통해 선거 개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김 씨는 이번 구속이 3번째다. 그는 2021년 11월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구속된 후 지난해 2월에도 대장동 범죄 은닉 등의 혐의로 다시 구속된 바 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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