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력 수요 피크는 8월 둘째 주

조재희 기자 2024. 6. 21.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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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2호기 등 원전 21기 가동
태양광도 늘어 수급 안정세 전망
폭염에도 전력 수급 '정상' - 20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한국전력공사(한전) 경기지역본부 내 전력관리처 계통운영센터에서 한전 직원이 모니터를 보면서 전력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정부는 이날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지난해(93.6GW)와 비슷한 수준인 92.3GW로 전망했다. /뉴시스

6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정부는 8월 둘째 주 오후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여름휴가가 끝나고 대형 사업장이 일제히 가동에 들어가는 8월 둘째 주 평일에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규모는 약 92.3GW(기가와트)로 지난해 여름 기록한 93.6GW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들어 생산 설비 등에서 자체 소비하는 태양광발전이 확대되면서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한낮보다는 오후 5~6시쯤 주로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인구가 밀집한 수도권에서 낮 시간 냉방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고, 남부 지방에서 날씨가 흐려 태양광 이용률이 낮아질 경우 전력 수가 일시적으로 97.2GW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력 당국 관계자는 “올여름에는 지난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한울 2호기를 비롯해 원전 21기를 가동하고, 태양광 설비도 작년보다 2.7GW 늘어나면서 전력 공급 능력이 최대 104.2GW에 이를 것”이라며 “전력 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정부는 발전기 고장이나 이른 폭염 등 예상치 못한 위기에 대비해 신규 발전기의 시운전 투입, 석탄 발전기 출력 상향 등에 나서고, 피크 시간인 오후 4시 30분~5시 30분에는 공공기관의 에어컨을 차례로 끄며 에너지 소비를 줄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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