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전적 4승1패! 서한솔, 백민주 사냥꾼 등극...접전 끝 역전승 8강 진출

우리금융캐피탈 서한솔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LPBA 간판 라인 중 하나로 평가받는 백민주(크라운해태)지만 묘하게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만 만나면 움츠러든다.

20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16강에서 서한솔이 백민주를 세트스코어 3-2(4-11, 11-5, 2-11, 11-7, 9-8)로 꺾으며 8강에 진출했다. 

서한솔의 기세가 좋다. 23-24시즌 말미부터 조금씩 성적을 끌어올리기 시작하더니 24-25시즌은 초반부터 8강에 이름을 올렸다. 서한솔은 직전 32강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우리금융캐피탈 서한솔

크라운해태 백민주

이 날 백민주와 만난 서한솔은 1세트를 7이닝만에 4-11로 뺏겼지만 2세트부터 장기이닝으로 들어가며 '늪당구'를 펼쳤다. 서한솔은 7이닝부터 13이닝까지 공타로 물러났지만 연속 득점이 나오지 않고 1~6이닝 공타에 시달린 백민주가 더 불리한 상황이었다. 서한솔은 어렵게 14이닝과 16이닝 연속 2득점으로 2세트를 11-5로 가져왔다.

3세트에서 백민주가 13이닝 하이런 5점으로 11-2로 한 차례 반격했지만 서한솔은 4세트에서 11-7로 다시 기세를 뺏어오고, 이어 5세트에서 1점 차로 9점에 먼저 닿으며 경기를 역전승했다.

흥미롭게도 서한솔은 백민주와의 개인전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1시즌 한 번을 만나 1승, 23-24시즌 세 번을 만나 2승1패, 24-25시즌도 시작부터 승리를 거뒀다. 도합 4승1패 기록이다. 

그 밖에 사카이 아야코(일본, 하나카드)가 차유람(휴온스)을 세트스코어 3-1로 돌려세우며 8강에 발을 디뎠다.

하나카드 사카이 아야코

휴온스 차유람

차유람은 프로 복귀 후 올린 최고 성적인 16강(23-24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경신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돌아섰다.

LPBA 통산 8승을 노리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우리금융캐피탈)도 전어람을 3-0으로 꺾으며 8강에 무난히 안착했다.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 이신영(휴온스)도 오수정을 3-2로 잡았고, 김세연(휴온스)도 오도희를 꺾었다.

우리금융캐피탈 스롱 피아비

21일 오후 6시부터 펼쳐지는 LPBA 8강 대회는 서한솔-최지민, 이신영-임경진의 대결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8시30분에는 스롱-김세연, 사카이-강지은(SK렌터카)의 대결로 이어진다. 

 

사진= PBA, 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