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기회발전특구’ 신청…“대규모 투자 기대”
[KBS 울산] [앵커]
울산시는 기업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핵심으로 하는 '울산형 기회발전 특구'를 정부에 신청했습니다.
특구에 지정되면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되는데 올해 안에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회발전 특구는 지방에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4대 특구 중 하나입니다.
특구에 기업을 이전하거나 창업하면, 취득세를 최대 100% 감면받고, 재산세도 처음 5년간 100%, 추가로 5년간 최대 50% 감면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우/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 "이러한 강력한 세제 혜택으로 인해서 지역 내의 기업들의 재투자를 촉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의 기업들을 울산으로 유치할 수 있는 강력한 유인책이 될 수 있습니다."]
울산형 기회발전 특구는 첨단산업 성장지원, 주력산업 대전환, 수출 고도화, 기업행정 혁신 등 4대 핵심전략으로 추진됩니다.
특구는 크게 3개 지구로 구성됐습니다.
이차전지산업 지구는 이차전지 소재와 배터리 생산, 또 전기차로의 활용과 수출 등 전주기 공급망을 구축하게 됩니다.
주력산업 첨단화 지구는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주력산업에 인공지능과 로봇 등을 활용해 디지털 혁신을 이루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친환경 에너지산업 지구는 탄소 중립에 대비해 LNG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 확충을 추진합니다.
울산시는 투자할 기업은 많은데 산업시설 용지는 부족한 지역 특수성을 반영해 기회발전 특구를 설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22조 7천억 원 대의 민간투자를 유치하고, 12만 6천여 명의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주력산업 첨단화와 차세대 이차전지, 그리고 차세대 에너지산업 발전을 견인하면서 울산을 넘어 국가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울산시는 지난달 산업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했으며, 올해 안에 지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최진백/그래픽:박서은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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