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안소희로 많은 것 경험하려 해" 연극·영화 도전의 힘
조연경 기자 2024. 6. 20. 23:43
성장형 배우로서 한계없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안소희다.
연극 '클로저', 영화 '대치동 스캔들'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안소희는 아레나 옴므 플러스 화보 촬영을 통해 변함없는 안소희 만의 아이코닉한 모습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숏커트 헤어 스타일에 살짝 과감한 노출도 강행한 안소희는 걸그룹 원더걸스 시절부터 찬양 받은 패셔너블한 매력을 아낌없이 자랑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안소희는 지난 19일 개봉한 '대치동 스캔들' 준비 과정을 언급하며 "현직 학원 강사를 만나 캐릭터를 연구했다"고 밝혔다. 안소희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한 영어 강사 친구가 있다. '내가 친구의 직업을 연기하게 됐구나' 싶은 마음에 감회가 새로웠다. 친구가 일하는 학원에 직접 방문해 여러 조언을 구하고, 같이 연구도 했는데 그 시간이 이번 작품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친구의 직업에 대한 이해도가 생겼다"고 말했다.
'클로저' 무대에 대해서는 "가수 활동 시절 무대에 섰던 경험들이 연극 무대에 설 때도 도움이 된다"며 "연극 무대는 처음이지만 관객석을 바라보고 있으면 가수로 무대에 섰을 때와 비슷한 감정이 들더라. 여전히 무대에 설 때마다 설레고 긴장되지만, 아이러니하게 낯설거나 어색하지는 않다. 커튼이 올라가고 관객 분들의 표정이 눈에 들어올 때면 벅찬 감정이 올라온다. 표정 하나하나 눈에 담으면 그 안의 감정이 보이는 듯하다"고 밝혔다.
안소희는 2007년 중학생 시절 가수로 데뷔해 지금까지 연예계에서 일하고 있다. 보편적인 학창 시절을 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가수가 아니라면 겪지 못했을 경험들이 배우 안소희에게는 도움이 될 수도 있을 터. 안소희는 "말씀하신 대로 저는 이른 나이에 데뷔해 조금은 특수한 상황에서 10대와 20대를 보냈다. 연기를 할 때마다 '내가 겪은 경험이 다양할수록, 대본과 인물을 이해하는 폭도 넓어지는구나'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 "연기의 깊이도 깊어질 것"이라며 "그래서 배우가 아닌 인간 안소희로서 일상에서 더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경험하려 한다. 10년 뒤에도 어떤 수식이나 설명 없이 그저 '안소희는 안소희'로 기억되고 싶다"고 다부진 속내를 드러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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