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찾아오니 한강이 열렸다…수영장 일제히 개장
[앵커]
서울은 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졌습니다.
한강의 6개 수영장과 물놀이장은 오늘부터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활짝 문을 열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도심 풍경이 바라보이는 잠실 한강공원 물놀이장.
문을 열자마자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이 찾아옵니다.
["야! 물벼락!"]
시원한 물총 싸움으로 불볕더위를 잠시 잊어봅니다.
[유예정/서울 송파구 : "가족끼리 오니까 더 즐거웠고요. 바람도 불어서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튜브에 탄 아이들은 첨벙첨벙 물놀이에 신이 났습니다.
지난해 21만여 명이 찾은 한강 수영장과 물놀이장.
올해는 뚝섬과 여의도, 잠원 수영장과 잠실, 양화, 난지 물놀이장까지 총 6곳이 8월 18일까지 휴무 없이 60일 동안 운영됩니다.
한사람 당 5천 원 이하 요금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유선균·성계한/서울 성동구 : "무척 덥긴 했는데, (가족들하고) 같이 있으니까 무더위가 확 날아가는 것 같고 굉장히 시원하고 좋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LED 전광판을 가동해 수질 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 매점이나 휴게음식점에서 바가지 가격이 적발되면 위약금 백만 원을 물리겠다는 게 서울시 설명입니다.
한강 하류 난지한강공원에는 서울수상레포츠센터가 문을 열고 카약과 카누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도심 속 무더위로 지쳐가는 몸과 마음, 한강이 시원한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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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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