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사령탑 누가 와도 '한국형 축구'
[앵커]
대한축구협회가 1년 반의 연구를 통해 우리 축구의 기술철학으로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이란 키워드를 발표했습니다.
사령탑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이 '한국형 축구'를 하겠다는 건데, 진행 중인 감독 선임에도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애국가에 불끈, 결의를 다지고, 투지와 끈기, 예의와 겸손함이 돋보이는 팀, 축구협회가 진단한 우리나라 특징입니다.
이 장점을 살리고 한 방향으로 달릴 수 있도록, 협회는 우리 축구 나침반이 될 전략, '메이드 인 코리아'를 34장 보고서로 정리해 발표했습니다.
누가 지휘봉을 잡든, 새 기술 철학인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키워드 아래 10대부터 성인대표팀까지 이른바 '한국형 축구'를 구사할 계획입니다.
2002년 안방 신화를 썼듯, '월드컵 4강 이상' 청사진을 목표로, 오는 2033년까지 세계 10위 진입, 가까이는 아시아 1위 탈환을 목표로 잡았습니다.
[이임생 /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 : 우리는 세계축구를 주도하기 위해 세계와 차이를 면밀히 분석하고 현장과 공유하며 함께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입니다.]
올 초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된 이후 내내 공석인 A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현대 축구 흐름을 유연하게 녹이되, '한국형 축구'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겁니다.
[이임생 /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 : A대표팀 따로 가고 23세 따로 가고 20세 따로 가고 지금까지 저희가 오류를 범했는데 이번에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다만, 이 작업은 지난해 1월부터 시작했으며 특정인을 염두에 둔 발표는 아니라고 협회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협회는 또, 23세 대표팀 운영 방안도 손질하기로 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고도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한 황선홍 호의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도록, 한 감독 아래 두 대회 코치를 따로따로 둘 계획입니다.
핵심 선수들이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아 올림픽팀에 합류하지 못하더라도 한두 살 어린 선수층을 동시에 키워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복안입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영상편집;문지환
디자인;오재영
화면제공;대한축구협회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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