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2,505 안타...'꾸준함의 대명사' 마침내 대기록 작성
[앵커]
프로야구 NC 손아섭이 리그 통산 2천5백5번째 안타를 만들며 KBO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주전으로 자리 잡은 뒤 14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세 자릿수 안타를 만든 끝에 작성한 값진 기록입니다.
양시창 기자입니다.
[기자]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 없이 물러난 손아섭은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일을 냈습니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의 6구째 포크볼을 배트 끝으로 가볍게 밀어쳐 유격수와 3루 수 사이를 꿰뚫는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교타자'의 간결하면서도 기술적인 스윙에 관중들은 큰 함성을 보냈습니다.
무려 2천5백5번째 안타.
박용택 해설위원이 가진 2천504개의 안타를 넘어, KBO 리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지난 2007년 데뷔 뒤 18번째 시즌, 2천44경기 만에 나온 값진 기록입니다.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은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4시즌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세 자릿수 안타를 터트린 결과입니다.
손아섭은 프로 데뷔 뒤 17시즌 중 4번을 제외한 13시즌 동안 타율 3할 이상을 기록했고, 최다 안타 타이틀만 네 번 차지했습니다.
[손아섭 / NC 지명타자 : 위기 뒤에는 기회가 오고, 좋은 날이 있으면 안 좋은 날도 오고 이런 거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항상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똑같은 생각으로 임하려고 했던 부분들이 지금까지 꾸준하게 해오지 않았나….]
KBO 역사를 새로 쓴 손아섭에, 구단은 특별 주문한 트로피와 꽃다발을 전달했고, 박용택 위원도 그라운드로 내려와 자신을 뛰어넘은 후배를 한마음으로 축하했습니다.
손아섭은 이제 아무도 밟지 않은 KBO 첫 3천 안타 고지를 향해 도전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YTN 양시창 (ysc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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