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볼 거야! '토트넘 前 동료' 케인 vs 에릭센…'고구마 공격' 잉글랜드, 덴마크와 2차전[유로2024]

심재희 기자 2024. 6. 20.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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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잉글랜드, 21일 맞대결
우승후보 잉글랜드, 2연승 도전
토트넘 시절 케인(오른쪽)과 에릭센.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유로 2024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연승에 도전한다. 조별리그(C조) 첫 경기에서 세르비아를 꺾었지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진한 아쉬움을 남긴 '고구마 공격'에서 벗어나야 한다. 두 번째 상대는 '빨간 바이킹' 덴마크다.

잉글랜드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13분에 터진 주드 벨링엄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하지만 공격력은 낙제점을 받았다. '고구마 공격'이라는 혹평도 고개를 들었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체적으로 답답한 경기 흐름을 보였다. 원톱으로 나선 해리 케인도 골대를 맞는 헤더 슈팅을 날리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조용했다. 케인을 비롯해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등 개인 능력이 좋은 공격 자원들이 전방에 섰으나 좋은 조합을 이루지 못했다. 폭넓은 움직임을 보인 벨링엄만 빛났다. 유로 대회 첫 우승으로 향하기 위해 '공격력 강화'를 숙제로 받아들었다.

21일 덴마크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덴마크는 1차전에서 슬로베니아와 1-1로 비겼다. 전반 17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선제골을 잡아내며 앞섰으나, 후반 22분 동점골을 내주고 승점 1 획득에 그쳤다. 1차전 승리를 놓쳐 부담을 안게 됐다. 잉글랜드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따내야 한다.

케인. /게티이미지코리아
에릭센. /게티이미지코리아

최근 맞대결 성적은 백중세다. 2020년 두 차례, 2021년 한 차례 만나 3전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2021년 7월 8일 벌인 유로 2020 준결승전에서는 잉글랜드가 이겼다. 연장 접전 끝에 케인의 결승골로 2-1로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3년 전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있고, 덴마크는 설욕을 꿈꾼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서는 잉글랜드가 확실히 한 수 위다. 하지만 팀 조직력에서는 덴마크가 크게 밀리지 않는다.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던 선수들의 맞대결도 관전포인트다. 잉글랜드는 간판골잡이 케인이 득점력을 잘 살려야 승리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덴마크는 '기적의 사나이' 에릭센의 발 끝에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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