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검사…“검찰청내 술자리 명백한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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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내 술자리' 당사자로 지목된 수사검사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수원지검의 박상용 부부장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화영 경기부지사에 대해 회유나 진술조작 등을 한 사실이 없고 검찰의 시스템상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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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검찰청내 술자리’ 당사자로 지목된 수사검사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수원지검의 박상용 부부장 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에 올린 입장문을 통해 “저는 이화영 경기부지사에 대해 회유나 진술조작 등을 한 사실이 없고 검찰의 시스템상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부부장은 2022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이 전 부지사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등에 대한 실무 수사를 진행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탄핵소추 대상 검사 4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박 부부장은 “1심 판결이 임박하자 술판 의혹 등 허위 주장을 하면서 수사 과정에 대한 조직적 비방을 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출정일지, 조사실 사진 등 객관적 자료와 관계 당사자 진술로 허위임이 명백히 밝혀졌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이화영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중형이 선고되자 5년 전인 2019년에 있었던 울산지검 청내 행사와 관련해 저를 상대로 입에 담기조차 힘든 의혹이 제기됐다”며 “이 또한 명백히 허위사실로 당시 근무한 검찰 구성원들을 상대로 확인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일부 공당은 제가 특정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만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뿐만 아니라 조직적인 비방과 선동을 계속하고 있다”며 “검사로서 직분에 충실했다는 이유로 저는 물론 저희 가족들까지 이와 같은 모욕과 인격침해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부장은 “앞으로 의혹 제기를 빙자한 악의적 인격침해와 허위사실 유포가 계속된다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엄중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 4월4일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1심 변론종결을 앞둔 시점에서 검찰청사 내에서 술자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불어민주당이 가세해 공세를 이어가자 검찰은 출정일지 등을 공개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지난 7일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해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9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 이어 지난 12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 제3자 뇌물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김은진 기자 kimej@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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