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한 임현택..."의사들 죄 없어, 국민이 알아"
"전공의 사직 자발적…원인 제공은 정부가 해"
추가 소환조사에서 거듭 '죄 없음' 주장
경찰, 행동지침 온·오프라인으로 전파 의심
[앵커]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긴 혐의를 받는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재차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임 협회장은 조사에 들어가면서 의사들에게는 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공의들의 사직을 부추겨서 병원 업무를 방해하도록 했다는 혐의로 고발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수사가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일관되게 '전공의들의 사직은 자발적이었고, 원인제공은 정부가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자신을 비롯한 의협 간부들과 전공의들에게는 죄가 없다는 얘긴데, 경찰에 다시 출석한 자리에서도 같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임현택 / 대한의사협회장 : 전공의가 특별한 죄가 없다는 건 의사 회원뿐 아니라 전 국민이 다 아는 내용입니다. 저를 포함한 의협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혐의에 대한 여부 또한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임 협회장 등이 의협 산하단체에 단체행동 지침을 전파하고, SNS 등을 통해 이를 독려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수사 초기 단계부터 의협 간부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여러 차례 압수수색 하는 등 고강도 수사를 벌였습니다.
여기에 임 협회장이 앞선 소환에서 1시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귀가하면서, 경찰은 이번 추가 소환조사를 늦은 오후까지 진행했습니다.
의협은 임 협회장에게 적용된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부당하다면서, 조사 자체가 정부의 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안나 / 대한의사협회 대변인 : (정부는) 죄 없는 전공의들에게 내린 부당한 명령을 취소하긴커녕 부당한 죄목을 씌워서 의협 회장을 조사하고, 또 의협을 해체하겠다는 등 협박과 탄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협은 무기한 집단 휴진 방침까지 선언했지만, 경찰은 보건복지부의 요청이나 고발이 있다면 현장 실사 지원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수사 범위는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촬영기자: 홍성노, 심원보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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