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주 받아가세요" 폭증한 스팸 문자... 방통위, 긴급 현장조사 나서 [앵커리포트]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겠다, 급등주를 추천해준다.
이런 불법 스팸 문자 많이 받아보셨죠.
아무리 번호를 차단해도 하루에 10통도 넘게 쌓이는 스팸 문자에 스트레스도 함께 쌓이고 있는데요.
실제 이런 스팸 건수가 최근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휴대전화로 온 스팸 문자 건수는 1억6,800만여 건,
다섯 달 만에 이미 지난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올해 월평균 스팸 문자 건수도 지난해보다 약 37% 증가했습니다.
연도별로 봐도 2021년과 2022년, 스팸 문자는 각각 4천만여 건, 3천만여 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2억9,500만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휴대폰 단말기에 스팸 문자 간편 신고 기능이 개선되면서 수치가 크게 늘었다는 게 방통위의 설명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스팸 문자 증가 추세는 명확해 보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내용의 문자가 많이 왔을까요?
대부분 주식 투자나 도박, 스미싱 문자였고, 최근엔 대출을 권유하거나 공공기관 사칭 문자도 많아졌습니다.
또 범칙금 미납 안내나 취업이나 아르바이트 소개 등 내용도 다양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시민들은 개인정보가 불법 유출된 건 아닌지, 유출된 정보가 다른 범죄에 활용되는 건 아닌지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팸 문자가 크게 증가한 배경으로 돈을 받고 문자를 대신 보내주는 문자 재판매사가 해킹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데요.
최근 위탁업체인 문자 재판매사의 해킹 의심 상황이 발견돼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요.
방송통신위원회도 기승을 부리는 스팸 문자에 대응하기 위해 오늘부터 긴급 현장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악성 스팸 문자를 절대 누르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쏟아지는 문자에 화가 나더라도 절대 전화하지 말고, 휴대전화와 앱을 통해 신고해야 합니다.
또,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엔 118이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유다원 (dawon0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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