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인의 품위 훼손" 남현희, 펜싱협회에서 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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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 씨가 서울펜싱협회로부터 제명당했다.
서울펜싱협회에는 지난 18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 남현희 대표의 제명을 결정했다.
이후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요구를 받아들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3월 서울펜싱협회에 징계심의를 요구했고 이날 제명이 결정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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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전직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 씨가 서울펜싱협회로부터 제명당했다.
서울펜싱협회에는 지난 18일 제3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남현희펜싱아카데미 남현희 대표의 제명을 결정했다. 징계 사유는 인권 침해 신고 의무 위반 등이다.
펜싱협회는 "사안의 중대성으로 보아 징계의 감경을 적용하지 않는다"며 징계기준에 따라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하는 경우'에 해당돼 최고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남현희는 본인이 운영하는 펜싱 아카데미의 수석코치가 미성년 학생들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받던 코치는 지난해 7월 사망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경찰수사가 종결되자 피해자 부모들은 후속 조처를 요구하며 스포츠윤리센터에 징계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후 스포츠윤리센터의 징계요구를 받아들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3월 서울펜싱협회에 징계심의를 요구했고 이날 제명이 결정났다.
앞서 남현희는 과거 동업자 전청조 씨가 학부모들에게 피해자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하는데도 제지하지 않아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에 가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남현희는 전청조와의 약혼 사실이 알려지며 사기 혐의 연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해 11월 대한체육회 이사, 대한펜싱협회 이사직에선 스스로 사임했다.
한편 전청조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등 재벌 3세를 사칭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 성남시 남현희 모친 집에 주거침입을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구속기소됐다. 또 지난달 28일에는 남현희 조카를 골프채로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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