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키패스 2위’ MF, 분데스리가 복귀 원한다...UCL 준우승팀과 대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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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의 핵심 미드필더인 파스칼 그로스(33)가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원하고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45·이탈리아) 감독의 뒤를 이어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은 파비안 휘르첼러(31·독일) 감독은 그로스의 잔류를 바라지만, 그로스는 도르트문트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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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브라이튼의 핵심 미드필더인 파스칼 그로스(33)가 독일 분데스리가 복귀를 원하고 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45·이탈리아) 감독의 뒤를 이어 브라이튼 지휘봉을 잡은 파비안 휘르첼러(31·독일) 감독은 그로스의 잔류를 바라지만, 그로스는 도르트문트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9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그로스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휘르첼러 감독은 이미 그로스와 여러 번 대화를 나눴다”라며 “휘르첼러 감독은 그로스를 중심으로 팀을 꾸리고 싶어 한다. 다만 그로스는 분데스리가 복귀에 마음이 열렸다”라고 보도했다.
데 제르비 감독 부임 후 브라이튼은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그 중심에는 그로스가 있었다. 정교한 킥 능력과 넓은 시야를 보유한 그는 중원에서 공격 전개를 담당하며 동료들을 지원했다. 2023-24시즌 공식전 47경기에 나서 5골과 13도움을 기록했는데, 13개의 도움은 브라이튼 이적 후 최다 도움 기록이다.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03개의 키 패스를 적립한 그로스는 이 부분 2위에 오르며 진가를 발휘했다. 114개의 키 패스를 기록한 브루누 페르난데스(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이 그로스보다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꾸준히 활약을 펼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찬스 메이커가 된 그로스는 이적시장을 앞두고 분데스리가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시즌 도중 프랑크푸르트의 구애를 받았던 그로스는 현재 도르트문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마르코 로이스(35)와 마츠 후멜스(35·이상 무소속)가 떠난 도르트문트는 경험 있는 선수를 탐색 중인데, 베테랑인 그로스가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로스 측도 도르트문트 이적에 관심을 보이며 긍정적인 기류를 형성했다.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프랑크푸르트는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지만, 도르트문트가 선두에 올랐다. 도르트문트는 그로스의 에이전트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라며 “그로스 측과 도르트문트의 구체적인 대화가 이어지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그로스의 경험과 새로운 중원 자원을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국가대표인 그로스는 호펜하임, 카를스루어, 잉골슈타트 등을 거쳐 2017년 여름부터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고 활약 중이다. 그는 브라이튼과 우여곡절을 함께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고, 브라이튼 선수 중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30골)과 도움(45도움)을 올릴 정도로 상당한 족적을 남겼다.
늦은 나이에 독일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율리안 나겔스만(36·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무대를 밟았다. 대회 개막전인 스코틀랜드와 대결에서 45분 동안 높은 패스 성공률을 선보이며 전차구단의 허리를 지탱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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