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한·중외교안보대화는 북·러 견제와 무관’ 선 그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외교부가 한·중 첫 외교안보 2+2대화를 개최한 것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타국 교류와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20일 주한 중국 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 18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장바오췬 중국 중앙군사위 국제군사협력실 부주임, 김홍균 외교부 1차관, 이승범 국방부 국제정책관이 차관급 외교안보 대화를 연 자리에서 "한국 측은 북∙러 간 교류와 협력에 대해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가 한·중 첫 외교안보 2+2대화를 개최한 것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타국 교류와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북·러 정상회담이 예정된 날 서울에서 한·중 외교·국방부 대화가 열린 것을 두고, 중국이 한국의 북·러 견제에 합류하는 형국으로 일각에서 의미부여한 데 선을 그은 셈이다.
18, 19일 북한에는 러시아 지도자가, 남한에는 중국 당국자들이 방문해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러시아가 보조를 맞추고 있는 중국을 배려해서라도 북한과의 ‘위험한 밀착’에 수위조절을 할 것이라거나 푸틴의 ‘지각 방북’이 중국을 배려한 것이라는 해석마저 나온 바 있다. 대통령실의 관계자도 “중국도 있고 하니 러시아도 ‘유사시 자동개입조항’같은 조항이 포함된 조약을 맺기에는 상당히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증국 외교부는 또 한반도문제에 관련 논의 내용 관련,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한 양국을 포함한 관련국들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정세 변화의 맥락과 문제는 명백하며 정세를 완화하고 대립과 대항의 심화를 피하며 정치적 해결의 큰 방향을 견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그동안 상황 자체의 옳고 그름에 따라 자국의 입장을 결정해 왔으며, 앞으로도 자국의 방식으로 한반도 문제에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은 공동, 종합, 협력, 지속 가능한 안보관을 제창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며,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해 글로벌 안보 협력을 촉진하는 동시에 패권주의, 일방주의, 강권 정치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중국과 한국은 경제 글로벌화의 수혜자로서 공동으로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성을 수호하고 경제 문제의 범정치화, 범안보화를 거부하며 다양한 형태의 보호 무역주의와 '울타리 쌓기'에 반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