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기억 안 나" 흐릿한 로또 번호 꿈…즉석 복권 샀더니

류원혜 기자 2024. 6. 20.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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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나온 로또 복권 번호를 기억하지 못한 남성이 며칠 뒤 즉석 복권을 샀다가 5억원에 당첨된 사연을 전했다.

20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1000' 82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주머니에 있던 현금 1만3000원으로 로또 복권 1만원어치와 스피또1000 3장을 구매했다.

공원으로 돌아온 A씨는 의자에서 스피또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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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행복권

꿈에 나온 로또 복권 번호를 기억하지 못한 남성이 며칠 뒤 즉석 복권을 샀다가 5억원에 당첨된 사연을 전했다.

20일 복권 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공식 홈페이지에 '스피또1000' 82회차 1등 당첨자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가 복권을 구매한 곳은 대구 달서구 용산동 한 복권판매점이다.

A씨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복권을 구매해왔다. 최근에는 꿈에 로또 복권이 나왔는데, 번호가 흐릿해서 잠에서 깬 이후 아무리 기억해내려고 해도 떠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며칠 뒤 집 근처 공원에서 운동하던 A씨의 눈에 복권 판매점이 들어왔다. A씨는 주머니에 있던 현금 1만3000원으로 로또 복권 1만원어치와 스피또1000 3장을 구매했다.

공원으로 돌아온 A씨는 의자에서 스피또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했다. 1등에 당첨된 사실을 믿지 못한 그는 다시 복권 판매점으로 가서 점주에게 확인까지 받았다.

A씨는 "판매점에 있던 다른 손님들이 모두 축하해주셨다"며 "기쁜 소식에 헐레벌떡 집으로 뛰어가 아내에게 당첨 사실을 알렸다. 처음에는 믿지 않던 아내가 복권 실물을 보더니 함께 기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서는 "아들의 결혼 자금에 보탤 예정"이라며 "항상 감사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스피또1000은 행운 숫자가 나의 숫자 6개 중 하나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즉석 복권이다. 판매 가격은 1000원이며 1등 5억원 당첨 매수는 매회 9장이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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