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최민수, 부모 이혼에 사랑도 못 받았지만 원망 없어"('같이삽시다')[종합]

조윤선 2024. 6. 2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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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이 최민수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또한 강주은은 최민수의 가정사에 대해 "만약 내가 똑같은 상황에서 자랐다면 난 남편만큼 착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나쁜 사람이 됐을 거 같다. 남편은 너무 착한 사람이다. 이 남자와 처음에 결혼했을 때는 '무슨 이런 인간이 다 있을까' 생각했다. 처음에는 너무 놀랐지만 30년간 결혼 생활을 하면서 배웠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음에도 그 마음에 원망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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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강주은이 최민수와의 결혼 생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2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최민수 아내 강주은이 출연했다.

강주은은 "결혼하자마자 1년 반 동안 시어머니인 배우 故강효실을 모시고 살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스물셋이었다는 강주은은 "남편이 한창 바쁘게 활동할 때였다. 남편과 보내는 시간이 거의 없었는데 어머님이 같이 계셔서 내게 너무 큰 위로가 됐다. 어머님과 많은 시간을 보냈다"며 시어머니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또한 시아버지인 배우 故최무룡으로부터는 "아들과 잘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종종 들었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시부모님이 이혼을 해서 상황이 난처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았다. 충분히 이해는 했다. 남편을 통해서 가정사는 많이 들었다"며 "기대했던 건 시아버지와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그런 로망은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강주은은 최민수의 가정사에 대해 "만약 내가 똑같은 상황에서 자랐다면 난 남편만큼 착하지는 않았을 거 같다. 나쁜 사람이 됐을 거 같다. 남편은 너무 착한 사람이다. 이 남자와 처음에 결혼했을 때는 '무슨 이런 인간이 다 있을까' 생각했다. 처음에는 너무 놀랐지만 30년간 결혼 생활을 하면서 배웠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했음에도 그 마음에 원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을 절대 미워하지 않았다. 다른 상황과 비교하지 않고 오히려 현실을 빨리 받아들였더라"며 "부모님께 받은 가장 귀한 선물을 책이라고 했다. 책으로 가득 차 있었던 방이 있었는데 책을 선물해 주신 아버지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게 유일한 낙이었다더라. 남편만큼 책 많이 읽은 사람은 우리 엄마다. 그래서 묘하게 엄마와 남편이 그렇게 잘 맞는다"고 전했다.

강주은은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힘든 적은 없었냐는 질문에 "결혼 후 집에 왔는데 여자의 지옥에 왔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부부싸움을 할 때는 남편이 내 말을 못 하게 했다. 자꾸만 싸울 때마다 본인만 이야기했다. 그래서 내가 이러면 내 이야기를 할 기회가 안 생기겠다 싶어서 남편이 촬영하러 갈 때 답답했던 마음을 만화로 그려서 남편 베개 위에 뒀다. 남편은 촬영하고 집에 와서 그걸 보는 거다. 그럴 때마다 남편이 밤중에 날 깨워서 '내가 너무 미안해. 아무리 사과해도 (미안한 마음을) 표현을 못 하겠어'라고 했다. 그때부터 남편이 나의 입장을 존중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혜은이는 "정말 현명하다"며 강주은의 지혜로움에 감탄했다.

한편 강주은은 한국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결혼 초에 사람들이 만날 때마다 '최민수라면 더 예쁜 사람과 결혼할 수 있었을 텐데 강주은과 결혼했다'라는 이야기를 수십번도 더 들었다. 그때 나는 모든 사람에게 예뻐 보일 필요는 없지만 중요한 건 그 사람들을 품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강주은은 최민수의 극성스러운 여성 팬들 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팬이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숨겨야 했던 일부터 연예계 기싸움 때문에 남편을 챙겨야 했던 일까지 다양한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어지러운 사건, 사고가 많았지만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남편이 날 너무 믿고 의지했다. 어느 누가 세상에 자길 배신해도 아내는 배신 안 한다는 그 믿음, 날 믿어줘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거 같다"며 최민수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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