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들 "장기 휴진 논의"…의협 '올특위' 동참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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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의사단체, 각 대학 병원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 논의에 들어간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모병원 등 가톨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교수회의를 열고 장기 휴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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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장기 휴진, 의견 취합 중"…성대의대, 25일 교수 총회 개최
(서울=뉴스1) 김규빈 강승지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의사단체, 각 대학 병원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 논의에 들어간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모병원 등 가톨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교수회의를 열고 장기 휴진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가톨릭의대 교수 비대위는 장기 휴진 시작 날짜는 정하지 않은 채로, 이번 주말까지 장기 휴진에 대한 의대 교수들의 의견을 취합하기로 했다. 이후 비대위는 장기간 휴진에 돌입할 경우 단계적 휴진 등 다양한 방법을 구상할 계획이다. 앞서 가톨릭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지난 18일 집단휴진에 동참한 바 있다.
가톨릭의대 교수 비대위는 "'무리한 증원 인원을 교육할 수 있다고 하고, 학사일정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발언한 교육부에 항의하기 위해, 교수들이 잘못된 (방법의) 학생 교육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표현 방법을 찾아볼 것"이라며 "장기간으로 가능한 투쟁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성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휴진 논의에 돌입했다. 성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이날 삼성서울병원 등 3개 병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휴진 등 향후 행동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성대의대 교수 비대위는 오는 25일 오후 6시 교수 총회를 개최하고, 설문조사 결과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전국 4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전국 2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도 총회를 열고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 진행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의협은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교수, 전공의, 시도의사회 대표의 3인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되는 '올특위'를 의협 산하에 설치한다"며 "22일 (첫) 회의에서 전국 대학병원, 의원 등 휴진 현황 및 계획을 취합하고 향후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의비는 이날 오후 5시 '전의비 16차 총회'를 개최했다. 전의비는 "최창민 전의비 위원장은 올특위에 위원으로 참여해 전의비도 방향을 함께 할 것"이라며 "정부의 전공의 대정부 요구안 수용을 촉구하며, 전국 대학병원 휴진 현황과 계획을 취합하고 구체적인 투쟁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추가 휴진에 대해 전의비는 "지난 18일 휴진 상황과 향후 하루 휴진이 아닌 일주일 이상의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를 했다"며 "대학별로 교수들의 의견을 모아 다음 회의에서 구체적인 일정 등을 상의해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의교협도 같은날 오후 온라인 총회를 가졌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올특위 구성에 관한 내용을 (회원들에게) 설명했다"며 "(추가 휴진 여부는) 올특위에서 논의를 해봐야한다"고 설명했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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