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홈런 4방에도 신승…롯데, 9회말 실책·폭투로 자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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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포 대결에서 웃었다.
kt는 2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이날 kt와 롯데는 각각 4홈런, 3홈런을 터뜨리는 화끈한 대결을 펼쳤다.
롯데는 4-6으로 끌려가는 9회초 홈런 두 방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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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kt wiz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포 대결에서 웃었다.
kt는 2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7-6으로 이겼다.
9위 kt(30승 42패 1무)는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하고 8위 롯데(30승 39패 2무)를 추격했다.
이날 kt와 롯데는 각각 4홈런, 3홈런을 터뜨리는 화끈한 대결을 펼쳤다. 양 팀 모두에서 연속 타자 홈런이 나왔다.
롯데는 4-6으로 끌려가는 9회초 홈런 두 방으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고승민은 마무리 박영현의 직구를 우중간 담장 너머로 보냈고, 다음 타자 손호영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손호영은 이 홈런으로 30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 성공해 김재환(두산 베어스)과 이 부문 공동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롯데는 스스로 무너졌다.
유격수 박승욱은 포구 실책으로 선두타자 김상수의 출루를 허용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전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강백호를 고의사구로 거른 뒤 문상철에게 폭투를 던지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앞서 kt는 1회말 2사 후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문상철이 롯데 선발 김진욱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포를 때렸고, 다음 타자 장성우가 직구를 받아쳐 중월 아치를 그렸다.
3회 손성빈의 솔로포로 응수한 롯데는 4회초 2사 1, 2루에서 윤동희와 박승욱의 연속 좌전 적시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다음 타자 최항이 1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최항은 바운드된 타구에 발을 맞았다며 파울을 어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롯데로서는 비디오 판독 기회를 다 쓴 상황이 아쉬웠다.
kt는 4회말 홈런 2방으로 재역전했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2사 후에는 오윤석이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양 팀이 6회 한 점씩 주고받았고 kt가 8회 한 점을 보탰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8회초 1사 1루에서 나온 수비 방해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했다.
롯데 서동욱의 땅볼 때 당초 1루 주자 김동혁의 2루 아웃, 서동욱의 1루 세이프로 판정됐는데, 비디오 판독 결과 롯데의 수비 방해가 인정돼 병살로 번복된 것이다.
심판은 "2루에서 아웃된 주자의 발이 들려 수비수의 몸에 닿은 관계로 수비 방해로 인정해 타자 주자 아웃을 선언한다"고 설명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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