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우승에 영감받은 배상문, “난 아직 죽지 않았다”
[앵커]
국내 최고 권위의 남자 골프 대회인 코오롱 한국 오픈 첫 날 배상문이 공동 선두를 달렸습니다.
배상문은 지난달 최경주가 역대 최고령 우승을 하는 걸 보고 큰 영감을 받았다는데요,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SK텔레콤오픈 마지막날 최경주 아일랜드 위에서 기적같은 어프로치 샷으로 KPGA투어 역대 최고령 우승을 일궈냈던 최경주.
한국 남자 골프의 전설이 보여준 놀라운 플레이는 그 뒤를 잇는 후배들에게도 큰 영감을 줬습니다.
특히, 코오롱 한국 오픈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배상문 역시 최경주의 플레이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배상문/키움증권 : "최경주 선배께서 우승하시는 걸 4라운드 중에 3라운드를 다 시청을 했어요. 엄청난 영감을 받았고요. 뭔가 도전하는 데 있어서는 상징적인 인물이 아닌가..."]
2주전 KPGA 선수권 대회에서도 선두권 경쟁을 펼친 배상문은 모처럼 피가 뜨거워지는 걸 느꼈습니다.
["조선 제1의 프로다!"]
[배상문/키움증권 : "선두권에서 같이 경쟁하다 보니까 피가 뜨거운 기분을 굉장히 오랜만에 느꼈어요. 그게 굉장히 전환점이 된거 같고요."]
국내 통산 9승을 거두고 미국 무대에 진출해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두며 탄탄대로를 달렸던 배상문.
군 입대 문제로 잡음을 일으킨 뒤 2017년부터 내리막을 탄 배상문은 3번째 한국 오픈 우승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배상문/키움증권 : "아직 죽지 않았구나를 스스로 느끼고 싶어요. 아직은 나이와 상관없이 투어에서 내가 지금 필드에서 경쟁할 수 있구나를 좀 더 강하게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54살 노장 최경주의 우승에 영감을 받은 배상문이 KPGA투어 통산 10승과 함께 디오픈 출전권도 거머쥘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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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성 기자 (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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