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갑질 이미지 억울..원 없이 했으면 원통하지도 않아" [종합]

조윤선 2024. 6. 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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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고현정이 갑질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20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에는 '(충격) 고현정 세안법의 출처는 고현정이 아니다? 사랑스러운 '쌉T' #고현정 이모지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고현정은 지금까지 맡은 역할 중 최애 캐릭터를 꼽아달라는 말에 "최고로 애착이 간다기보다는 '모래시계'랑 '선덕여왕'은 어쩔 수가 없다. 이 두 작품은 내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렬한 변신으로 화제가 된 '마스크걸'도 꼽으며 "나한테는 장르적으로 좀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싶다는 게 있었다. (그때) 이쪽 계통의 분들에게 '나도 다 끝나가요. 왜 나를 안 쓰시는 거예요'라는 거의 호소하는 기분으로 있었다. 그래서 내게 이 작품을 같이 하자고 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했다"며 "'내가 아주 다크하게 나올 수 있는 준비가 됐다', '그런 작품들도 해보고 싶다'는 신호탄 같은 작품이라서 세 개를 꼽겠다"고 말했다.

이날 고현정은 피부 관리 노하우를 묻자 "피부는 너무 많이 들여다보지 마라. 세안하거나 크림 바를 때 부드럽게 해라. 그리고 각질제거제, 스크럽 같은 건 일주일에 한 번만 하고 한 날은 웬만하면 토너 바르지 마라. 세럼이나 로션 정도만 발라라. 각질 제거를 했기 때문에 알코올이 들어있는 건 피하는 게 일단 좋을 수 있다. 요즘은 정보 시대니까 다 잘 알고 계실 텐데 부드럽게 미온수로 해야 한다는 건 잊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또 "손이 깨끗해야 한다. 화장품이 깨끗해야 하고 화장대가 깨끗해야 하고 집안이 깨끗해야 한다. 집안은 풍비박산이고 먼짓덩어리인데 내 얼굴만 계속 보면 더 난리 난다. 계속 보이니까 (얼굴을) 가만히 안 두는 거다. 나중에는 돋보기 거울로도 보고 거울에 불 들어오는 거로도 보고 난리가 난다. 그래서 피부과도 가지만 다시 집에 오면 집은 엉망진창이고 악순환이고 돈만 쓰는 거다. 피부가 깨끗하려면 집 안 청소부터 해라"라고 청결을 강조했다.

특히 고현정은 여성들이 '고현정 세안법'을 많이 따라 한다는 말에 "너무 감사한데 '고현정 세안법'이라는 건 내 입으로 말한 적이 없다. 나중에 어디가 됐든 내가 세안하는 걸 그냥 보여드리겠다. 무슨 세안법이 있냐. 똑같이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현정은 '사람들이 보는 고현정과 내가 보는 고현정은 어떠냐'는 질문에 "여러분들은 나를 일하는 모습이나 기사를 통해서나 그런 모습을 보니까 강하고 씩씩한 모습을 많이 보시지 않을까 싶다. 근데 나도 억울한 일도 많고 세상사에 공감도 많이 하면서 그런 면도 많이 있다"며 "밖에서 일을 하면 완벽하게 하려고도 하는데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시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시다.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프로페셔널하게 그냥 넘어가게만 되지는 않는 거 같다. 그래서 좀 속상할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앞서 고현정은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 식탁'에 출연해 '저 생각보다 착해요'라는 말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이걸 말하면 또 회자가 될 거 같은데 한동안 나를 갑질 많이 한다고 그러더라. 내가 그걸(갑질) 원 없이 해보고나 그런 소리를 들으면 원통하지도 않겠다"며 "내가 사석에서 그런 이야기를 잘 안 하니까 꾹꾹 눌러왔다가 재형 오빠랑은 친분이 좀 있었으니까 그때 이야기를 하게 됐다. 난 해롭지 않다. 부드럽다"고 말했다.

또 고현정은 자신의 성격에 대해 "밖에 알려진 나는 굉장히 진취적이고 앞장서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 않냐. 근데 그건 내가 맡은 캐릭터가 그런 거지 난 수줍음이 많다"고 밝혔다.

고현정은 10년 뒤의 자신과 지금의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고 하자 "10년 뒤의 나한테는 계속 격려를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팬분들에게는 진짜 재형 오빠 '요정 식탁' 나가기 전까지 내가 뭘 하던 나를 싫어하는 분들이 진짜 더 많다고 생각하고 살았다. 근데 '요정 식탁'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엉엉 울었다. 정말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렇게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받은 게 거의 처음이어서 그걸 보고 모든 댓글을 세 번 정도 읽었다. 그래서 현재 나를 응원해주는 팬분들에게는 그냥 너무 감사하고 날 너무 뭉클하게 해주셨고 감사하고 사랑한다. 여러분 모든 일을 내가 진심으로 응원하고 다 잘되실 거다. 그리고 나도 잘될 거다. 우리 함께 하자"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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