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4방’ KT 위즈, 15경기 만에 위닝시리즈 ‘행운’

황선학 기자 2024. 6. 2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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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15경기 만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부진의 사슬을 끊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1사 후 고승민이 KT 마무리 박영현으로 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뒤 이번에는 손호영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솔로포로 6대6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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쫓고 쫓기는 접전 속 9회말 상대 폭투로 결승점 7-6 신승
장성우 연타석 홈런 등 3안타 활약…롯데에 2승1패 우위
20일 오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4회말 KT 장성우가 연타석 솔로포를 터뜨리고 있다. KT 위즈 제공

 

KT 위즈가 15경기 만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부진의 사슬을 끊어내며 한숨을 돌렸다.

KT는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홈런 4방과 9회말 상대의 결정적인 실책 2개로 7대6 신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4연속 루징시리즈 부진에서 벗어났다.

KT가 1회 홈런 두 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문상철이 볼카운트 1-1에서 롯데 선발 김진욱의 3구 122㎞ 커브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0m 짜리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이어 타석에 등장한 장성우가 풀카운트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1,2회 쿠에바스의 호투로 2점차 리드를 지켜가던 KT는 3회초 2사 후 롯데 손성빈에게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맞아 쫓기는 신세가 됐다. 그리고 4회초 호투하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2사 1루서 나승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윤동희,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2대3 역전을 내줬다.

하지만 KT는 막바로 이어진 4회말 반격서 선두 타자 장성우가 연타석 좌중간 솔로 홈런을 날려 재동점을 만든 후,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번에는 오윤석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을 추가해 4대3으로 다시 뒤집었다.

롯데도 6회초 레이예스의 2루타와 나승엽의 중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박승욱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다시 KT가 바로 ‘멍군’을 불렀다. 안현민의 3루타로 만든 2사 3루서 대타 오재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안현민을 불러들여 5대4로 리드했다.

7회말과 8회초 주자를 내보내고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양팀은 8회말 KT가 다시 기회를 만들며 달아났다. 선두 타자 장성우의 좌중간 안타에 이어 폭투와 배정대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안현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장성우를 불러들여 쐐기점을 뽑았다.

롯데는 9회초 마지막 공격서 1사 후 고승민이 KT 마무리 박영현으로 부터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뒤 이번에는 손호영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솔로포로 6대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영현은 레이예스를 볼넷, 윤동희를 좌전 안타로 내보내 2사 1,2루 역전 위기를 맞았으나 박승욱을 삼진으로 솎아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KT도 9회말 행운이 찾아왔다. 선두 타자 김상수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강백호가 고의4구로 진루해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문상철 타석때 롯데 마무리 김원중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았다.

KT 선발 쿠에바스는 6이닝동안 9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장성우가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문상철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유망주 안현민도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전날 데뷔 첫 홈런에 이어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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