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끝내기 폭투로 이겼다…롯데 9회 백투백 드라마 무용지물, 장성우 연타석포 폭발 [수원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수원, 윤욱재 기자] 김태형 롯데 감독이 퇴장을 당한 롯데는 9회초 백투백 홈런을 폭발하며 극적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결국 승리는 끝내기 폭투로 결승점을 뽑은 KT의 몫이었다.
KT 위즈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우는 한편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안현민(좌익수)-오윤석(2루수)-윤준혁(3루수)-김상수(유격수)로 구성한 선발 타순을 들고 나왔다.
이에 맞서 롯데는 선발투수 김진욱을 내세웠고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손호영(지명타자)-빅터 레이예스(좌익수)-나승엽(1루수)-윤동희(우익수)-박승욱(유격수)-최항(3루수)-손성빈(포수)을 1~9번 타순에 집어 넣었다.
KT는 1회말 공격에서 백투백 아치를 그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사 후 문상철이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KT가 선취 득점을 챙겼다. 문상철은 김진욱의 시속 123km 커브를 때려 시즌 11호 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는 120m. 그러자 장성우도 김진욱의 시속 145km 직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홈런을 작렬, 백투백 홈런을 마크했다. 장성우의 시즌 7호 홈런. 비거리는 125m로 측정됐다.
롯데 역시 홈런포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3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박승욱이 우전 안타를 날렸으나 최항이 2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주자가 사라진 롯데는 손성빈이 쿠에바스의 시속 147km 직구를 때려 비거리 125m짜리 아치를 그리면서 1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손성빈의 시즌 3호 홈런이었다.
롯데는 4회초 공격에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고승민이 우전 안타를 쳤고 2사 후 나승엽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윤동희는 2사 1,2루 찬스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렸고 2루주자 고승민이 득점하면서 롯데가 2-2 동점을 이뤘다. 이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도 박승욱이 좌전 적시타를 작렬, 2루주자 나승엽이 득점하면서 롯데가 3-2 역전을 해낼 수 있었다.
KT에게는 대포가 있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장성우는 김진욱의 시속 144km 직구를 공략해 중월 솔로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이는 장성우의 시즌 8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앞선 타석에서도 홈런을 쳤던 장성우는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물오른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2사 후에는 오윤석이 김진욱의 145km 직구를 때려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오윤석의 시즌 2호 홈런. 비거리는 115m로 나타났다.
롯데가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춘 것은 6회초 공격에서였다. 선두타자 레이예스가 우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나승엽이 중전 안타를 날려 롯데가 무사 1,3루 찬스를 품에 안았다. 윤동희가 삼진 아웃에 그쳤으나 박승욱이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롯데가 4-4 동점을 이뤘다. 롯데는 최항의 타석에 대타 이정훈을 내세웠고 KT는 자동 고의 4구로 만루 작전을 폈다. 이번엔 손성빈의 타석에 대타 김민석을 내세운 롯데는 김민석이 헛스윙 삼진 아웃에 그치고 황성빈마저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이닝을 마쳐야 했다.
그러자 KT가 다시 도망가는 득점을 해냈다. 6회말 공격에서 1사 후 안현민이 중월 3루타를 터뜨렸고 2사 후 윤준혁의 타석에 대타로 나온 오재일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폭발하면서 KT가 1점을 도망갈 수 있었다.
롯데는 7회초 공격에서 레이예스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승엽이 볼넷을 고르면서 2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윤동희가 볼카운트 2B 2S에서 체크 스윙을 한 것이 헛스윙으로 판정됐고 결국 삼진 아웃으로 이닝이 종료, 득점 없이 이닝을 마치고 말았다.
롯데는 8회초 공격에서도 1사 후 오선진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대주자 김동혁을 투입하며 동점을 노렸다. 이어 서동욱은 유격수 땅볼을 쳤고 2루로 향하던 1루주자 김동혁만 포스 아웃이 됐다. 이때 KT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고 김동혁이 수비 방해를 했다는 판정으로 바뀌면서 롯데의 공격도 종료됐다. 박종철 3루심은 "주자의 발이 들려서 수비수의 몸에 닿은 관계로 방해로 인정해 타자주자도 아웃을 선언한다"라고 밝힌 것. 그러자 김태형 감독이 벤치에서 나와 격렬하게 항의했고 박종철 3루심은 퇴장을 명령했다. 감독이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면 자동적으로 퇴장을 당한다.
KT는 8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장성우가 좌중간 안타를 쳤고 배정대가 우전 안타를 날렸다. 무사 1,3루 찬스에서 안현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KT가 6-4 리드를 가져갔다.
롯데에게 포기는 없었다. 9회초 고승민이 우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1점을 따라간 롯데는 손호영도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6-6 동점을 이뤘다. 이로써 손호영은 30경기 연속 안타라는 대기록과 마주했다. 2018년 두산 김재환의 30경기와 타이를 이룬 것이다.
KT는 비록 9회초 동점을 허용했지만 9회말 공격에서 승부를 매조지했다. 선두타자 김상수의 타구가 유격수 박승욱의 실책으로 이어진 것이 발단이 됐다. 로하스는 좌전 2루타를 쳤고 롯데는 강백호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폈지만 김원중의 끝내기 폭투로 3루주자 김상수가 득점하면서 KT의 승리가 확정됐다. KT는 30승 42패 1무를 기록하고 8위 롯데(30승 39패 2무)를 1.5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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