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기업, 녹록지 않은 현실 여전…지자체 지원 절실
[KBS 전주] [앵커]
빈곤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바라는 자활인이 한자리에 모이는 축제가 무주에서 열렸습니다.
하지만 고물가 등으로 최근 몇 년 새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지자체 지원이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북지역 자활기업에서 생산한 상품들이 진열된 간이 전시장.
빈곤을 벗어나 경제적 자립을 바라는 자활 참여자 손끝에서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이은숙/익산원광지역자활센터 참여자 : "이것을 더 발전시켜서 익산지역뿐만 아니라 전라도, 아니면 전국적으로 온라인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전북 17개 지역자활센터 종사자와 참여자 등이 한데 모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북지역 자활공동체가 직면한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대부분 기초생활수급자인 자활참여자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자활기업의 성장세가 꺾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통상적으로 지역자활센터로부터 인건비 등을 지원받는 자활 사업단 가운데 사업성을 인정받아 자활기업으로 독립했지만, 시장 경쟁력을 갖추지 못해 위기를 맞고 있는 겁니다.
[임탁균/익산지역자활센터장 : "더 열악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 자활기업 또 자활사업단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을, 더구나 우리 사회가 관심 깊게 봐주고, 함께 풀어갈 수 있는…."]
고물가 등 나날이 나빠지는 경제 상황에서 자활기업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는 등 지자체의 지원도 절실합니다.
[백영규/전북광역자활센터장 :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는 거고요."]
더불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자활기업 조사연구를 통해 정확한 실태 파악과 장기적인 지원 방향을 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최희태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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