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사업자 공모 연장…“SPC 구성은 예정대로”
[KBS 대구] [앵커]
대구·경북 신공항을 지을 특수목적법인의 민간 건설사 모집 기간이 석 달 늦춰졌습니다.
사업계획서 작성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건데, 대구시는 올해 말 예정된 특수목적법인 설립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류재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시가 신공항 특수목적법인 구성을 위한 민간 건설사 공모 기간을 오는 9월 24일까지로 석 달 연장했습니다.
사업참여 계획서에 신공항 건설과 이전 터 개발에 대한 기본 설계, 사업비 검토, 자금 조달 계획까지 담아야 하는데 참여 건설사 측에서 물리적인 시간을 더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사업 참여 건설사를 못 구해서 공모를 연장하는 게 아니라고 대구시는 강조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물리적 시간이 필요해서 연장하는 것이지 참여자가 없어서 유찰돼서 마치 재공모하는 그런 형태로 오해는 하지 말아 주십사."]
현재 대우건설과 지역 건설사 3곳이 공동으로 사업참여 계획서 작성을 위한 용역에 착수한 상황, 다른 대형 건설사 2, 3곳도 참여 의향을 보이고 있다고 대구시는 밝혔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용역을 주관한 회사가 나중에 시공 주관사로 참여하는 것이 대부분의 관례였기 때문에 돌발적인 변수가 없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9월 민간 사업자 공모가 끝나면 10월 우선 협상 대상자를 정하고, 11월 공공과 민간 참여자 간 실시협약을 체결해 연말쯤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마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건설사의 사업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명시한 신공항특별법 개정에도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그래픽:김현정
류재현 기자 (ja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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