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스포츠 내실있게”…수업 시간 의무화·강사는 선수 출신으로
[앵커]
초중학교에 도입하고 있는 학교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에서는 올해부터 선택 종목을 확대하고 엘리트 선수나 지도자 출신을 강사로 직접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종목별 강사 확보가 수월해진 만큼 효과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용 경기장에서 학생들이 능숙하게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크리켓을 학교 스포츠로 선택한 학생들로 이론으로 배웠던 규칙을 몸에 익힙니다.
[이강빈/가원초등학교 6학년 : "5학년 때부터 처음 배웠는데 선생님이 잘 지도해 주셨고 그래서 복잡한 룰(규칙)도 알고 재밌게 경기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는 학교 체육 교사가 아닌, 엘리트 선수나 지도자 출신입니다.
[나시르 칸/전 국가대표팀 감독 : "배트 방향을 잘 몰라 아직도… 여기가 치는 방향이잖아요. 그 다음에 이렇게 잡는 거예요, 알았죠?]
학생들이 경기 종목을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지역교육청이 강사진을 직접 지원해준 겁니다.
[강하은/인천가원초등학교 6학년 : "실전으로 많이 해보셨다 보니까 뭔가 전략을 어떻게 짜는지도 알려주시고 팁(전술) 같은 걸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이를 위해 교육청은 전문 체육회와 구단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14개 종목에서 엘리트 출신 강사진을 확보했습니다.
올해부터는 학교 스포츠를 정규 교과 안에서 연간 100차례 의무화하고 필요한 교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예산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도성훈/인천시교육감 : "금년에는 200개 학교가 참여할 예정이고 내년도에는 전체 학년으로 확대를 하고 또 중학교까지 확대를 해서 전문성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교육청은 학교 개별로 강사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나 강사 자격 문제 등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 만큼 '1학교 1스포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민아 기자 (km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대통령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문제 재검토”
- [단독] KF-21 기술자료 등 20여 기가 유출 확인…“내부 조력자 여부 수사 중”
- 북러, 사실상 ‘동맹’ 복원…전쟁 후 상황 등은 변수
- 북, 화살머리고지 인근 전술도로 전진배치…“4km 만들고 계속 확장 중”
- [현장K] ‘상온 방치 고기’ 급식 납품…‘위장 입찰’ 만연
- [단독] 불법 리베이트 수사의뢰 봤더니…수백만 원 현금에 대리 운전까지?
- 주민등록등본까지?…‘청년 노동자 통장’ 홈페이지 보안 허술
- ‘백색실선’ 침범 사고…대법 “12대 중과실 아냐” 판례 변경
- “연기 구름이 온통” 강남 아파트 화재…인근 초등학교도 긴급대피
- 50도까지 치솟은 무더위 쉼터?…잠겨 있고 그늘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