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스포츠 내실있게”…수업 시간 의무화·강사는 선수 출신으로

김민아 2024. 6. 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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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초중학교에 도입하고 있는 학교 스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천에서는 올해부터 선택 종목을 확대하고 엘리트 선수나 지도자 출신을 강사로 직접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종목별 강사 확보가 수월해진 만큼 효과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용 경기장에서 학생들이 능숙하게 경기를 하고 있습니다.

크리켓을 학교 스포츠로 선택한 학생들로 이론으로 배웠던 규칙을 몸에 익힙니다.

[이강빈/가원초등학교 6학년 : "5학년 때부터 처음 배웠는데 선생님이 잘 지도해 주셨고 그래서 복잡한 룰(규칙)도 알고 재밌게 경기하고 있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는 학교 체육 교사가 아닌, 엘리트 선수나 지도자 출신입니다.

[나시르 칸/전 국가대표팀 감독 : "배트 방향을 잘 몰라 아직도… 여기가 치는 방향이잖아요. 그 다음에 이렇게 잡는 거예요, 알았죠?]

학생들이 경기 종목을 체계적으로 익히도록 지역교육청이 강사진을 직접 지원해준 겁니다.

[강하은/인천가원초등학교 6학년 : "실전으로 많이 해보셨다 보니까 뭔가 전략을 어떻게 짜는지도 알려주시고 팁(전술) 같은 걸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이를 위해 교육청은 전문 체육회와 구단 등과 잇따라 업무협약을 맺고 14개 종목에서 엘리트 출신 강사진을 확보했습니다.

올해부터는 학교 스포츠를 정규 교과 안에서 연간 100차례 의무화하고 필요한 교구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예산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도성훈/인천시교육감 : "금년에는 200개 학교가 참여할 예정이고 내년도에는 전체 학년으로 확대를 하고 또 중학교까지 확대를 해서 전문성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교육청은 학교 개별로 강사를 구해야 하는 어려움이나 강사 자격 문제 등에 대한 부담을 덜게 된 만큼 '1학교 1스포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전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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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기자 (km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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