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내놔" 쏟아진 해석·인생연기 호평…케이윌 MV 또 터졌다

조연경 기자 2024. 6. 2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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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을 보태지 않아도 난리가 났다. 케이윌의 본명 김형수에서 딴 '욕망형수'라는 수식어가 박제 될 정도로 기대 이상의 화제성을 잡는데 성공했다.

케이윌이 20일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올 더 웨이(All The Way)'를 발매한 가운데, 오후 6시 타이틀 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와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장르와 팬덤 불문, 너도 나도 뮤직비디오를 씹어보며 이른바 '월드 게이' 대통합을 이뤄 뜨거운 랜선 열기를 실감케 했다.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뮤직비디오는 지난 2012년 파격적인 반전 스토리로 글로벌 주목도를 높인 케이윌의 정규 3집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 (Please Don't...)' 뮤직비디오의 후속편이다. 앞선 18일 티저가 공개된 후 설레는 빌드업을 시작한 뮤직비디오는 본편이 공개되자마자 그야말로 빵 터졌다.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에서 엇갈리는 러브라인 주인공으로 열연한 서인국과 안재현의 12년 만 재회는 물론, 12년 간 기다린 그 이후 이야기를 담아낸 뮤직비디오는 약 6분에 달하는 러닝타임과 함께 한 편의 단편 영화를 보는 듯한 고퀄리티 영상미로 먼저 시선을 사로 잡았다.

무엇보다 앞서 케이윌이 예고한 것처럼 이번 뮤직비디오는 눈에 보이는 또 한 번의 반전 결말 속 내가 생각한 결말이 그 결말이 맞는지, 내가 이해한 스토리가 뮤직비디오가 의도한 정답이 맞는지 의미심장한 포인트들을 남겨 다양한 해석을 쏟아지게 만들고 있다.

네티즌들은 시계, 휴대폰, 손가락, 기차 등 디테일한 소품과 배경이 내포하는 의미를 추측하는가 하면, 타임슬립을 거론하고, 인물의 관계와 죽음에 대한 각기 다른 시선을 풀이 중이다. 이미 수 십 개에 달하는 2차 창작의 결론은 '이쯤되면 해석본 나와야 한다고 본다' '다 모르겠지만 알겠으니까 3편 내놔요'로 귀결되고 있다.

또한 12년 간 회자될 정도로 '이러지마 제발'에서 큰 여운을 남겼던 서인국과 안재현은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에서 더 성숙한 비주얼과 더 깊은 과몰입을 자아내는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어 만족도를 더한다. '인생 연기를 펼쳤다'는 것에 이견이 없는 이유다.

실제 '성공에 집착하지 않는다고 하더니 형수씨 무서운 사람이었네' '형수님의 욕망 응원합니다. 3편 무조건 있다고 믿을게요' '곱씹을 수록 돌아버리게 만드는 스토리' 'OTT 분발해주라. 콜라보 한번 안되나' '서인국 안재현 왜 이렇게 잘 어울리는건데' '안재현 장례식장 폼 미쳤다. 표정 눈빛 완전 역대급' 등 반응이 한가득 이다.

뮤직비디오 뿐만 아니라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곡 자체도 흥한 상황. 멜론차트 30위 진입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려 1석 2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프로젝트가 됐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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