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전북 폭염일수 지금보다 배 넘게 늘어”
[KBS 전주] [앵커]
6월인데 벌써 더위가 만만치 않죠.
기상청 기후변화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 전북에 폭염과 집중호우 같은 극한기후 현상이 지금보다 훨씬 더 자주, 강하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렬한 햇빛이 아스팔트를 뜨겁게 달굽니다.
시민들은 벌써 찾아온 폭염이 달갑지 않습니다.
[김한수/시민 : "지금 6월 밖에 안됐는데 벌써부터 더우면, 7월, 8월은 또 얼마나 더울지 걱정되고 그런게 힘든 것 같아요."]
2000년부터 20년 동안 전북지역에서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이 나타난 날은 한해 평균 13.7일.
이후 2040년까지 20년 동안에는 연간 폭염일수가 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가 나타나는 날은 현재 4.6일보다 네 배 넘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반면 최저기온이 0도 미만인 서리일수는 현재 백10일에 비해 많게는 18.5일까지 감소합니다.
여름날과 식물성장기간이 늘어나는 겁니다.
하루에 80밀리미터 이상 비가 오는 날과 연간 총강수량도 늘어납니다.
[이명환/전주기상지청 기후서비스과장 : "온난화가 가속화될수록 막대한 피해를 초래하는 폭염, 열대야 등 극한기후 현상이 더욱 빈번하고 강하게 나타나는 추세이며, 전북특별자치도는 현재 대비 21세기 전반까지 연평균기온은 1.3도에서 1.5도, 연평균최고기온은 1.4도에서 1.6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온실가스 배출 정도 등에 따라 극한기후 현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기후 위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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