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5안타 터졌다' 손아섭, KBO리그 최다 안타 주인공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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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NC의 간판타자 손아섭이 개인 통산 2,505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전까지 2,504안타로 박용택 해설위원과 최다 안타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손아섭은 이날 1회엔 2루 땅볼, 3회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임선남 NC 단장은 지름 35㎝의 쟁반형 트로피를 전달하며 손아섭의 신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손아섭의 대기록 달성에 불구하고 NC는 두산에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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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기록 보유자 박용택도 꽃다발 축하
"노력에 대한 보상 받아 기쁘다"
"3,000안타 의식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 다짐
프로야구 NC의 간판타자 손아섭이 개인 통산 2,505번째 안타를 때려내며 KBO리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 보유자였던 박용택 KBSN 해설위원은 경기장을 방문해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손아섭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새 역사를 썼다. 경기 전까지 2,504안타로 박용택 해설위원과 최다 안타 공동 1위에 올라있던 손아섭은 이날 1회엔 2루 땅볼, 3회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기다림의 열매는 달콤했다. 그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라울 알칸타라의 6구째 포크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프로 데뷔 후 18시즌, 2,044경기, 36세 3개월 2일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임선남 NC 단장은 지름 35㎝의 쟁반형 트로피를 전달하며 손아섭의 신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구단은 “한국 최고의 교타자라는 의미에서 야구 배트와 소총을 X 자로 교차해 표현했고, 배트 노브 부분에는 손아섭 배트의 상징인 테이핑과 왕(王)을 표시했다”며 “엠블럼 상단에는 헬멧 안쪽에 부착해 화제가 됐던 과녁 표시를 형상화했다. 최고의 타자가 되기 위한 손아섭의 끈기, 노력, 근성을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또 트로피 가운데 새겨진 ‘2,505’라는 숫자 뒤에 ‘+’ 표식을 추가해 기록 경신을 이어가라는 바람을 담았다. 이어 강인권 NC 감독과 팀 후배 박건우, 두산 주장 양석환이 꽃다발을 안겼고, 박 해설위원도 그라운드로 내려와 손아섭과 포옹했다.
2,505안타는 손아섭의 꾸준함을 나타내는 상징이다. 2007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롯데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해 4월 7일 데뷔전이었던 현대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때려내며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2015년 넥센(키움 전신)을 상대로 1,000안타를 달성한 그는 2021년 삼성전에서 역대 최연소·최소 경기 기록으로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또 이달 15일 삼성전에서는 7회말 우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역대 두 번째 2,500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엔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8시즌 연속 150안타 이상을 때려내기도 했다.
손아섭은 경기 후 “막상 안타를 치고 나니 멍했다"며 "그동안 고생하고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받아 기분이 좋았고,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3,000안타 도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끝이 아니다. 아직 야구할 날이 많다"면서도 "의식하면 욕심이 생기고, 역효과가 난다. 지금처럼 매 경기 열심히 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손아섭의 대기록 달성에 불구하고 NC는 두산에 0-2로 패했다. 알칸타라가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3회말 1사 만루에서 헨리 라모스가 얻어낸 밀어내기 볼넷과 김재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렸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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