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00홈런 이어 5만 안타 고지 최초 점령하며 웃었다…삼성, SSG에 위닝시리즈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건호 기자] 완벽투 그리고 5만 안타.
삼성 라이온즈는 2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리즈 첫 경기를 SSG에 내줬지만, 이후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는 7이닝 5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했다.
윤정빈은 8회말 홈런을 터뜨렸는데, 이 홈런으로 삼성은 KBO 역대 최초 5만 홈런 고지를 밟았다. 전날(19일) 최초 5200홈런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이틀 연속 대기록을 작성했다.
▲선발 라인업
삼성: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2루수)-윤정빈(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이창용(1루수)-전병우(3루수),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
SSG: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이지영(포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오태곤(1루수), 선발 투수 송영진.
1회말 삼성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안타를 때렸다. 이재현과 구자욱이 뜬공으로 물러난 뒤 강민호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2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송영진의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윤정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자처했다. 결국 박병호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코너는 3회초 선두타자 박성한에게 안타, 오태곤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는데, 최지훈과 추신수를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초에는 최정에게 안타를 맞았다. 폭투로 2루까지 보냈고 에레디아의 진루타로 2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이지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송영진도 안정감을 찾았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말 2사 후 김영웅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윤정빈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4회와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6회초 SSG가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선두타자 최지훈이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의 진루타와 코너의 폭투로 1사 3루가 됐다. 하지만 코너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최정과 에레디아를 상대로 삼진을 솎아냈다.
6회말 삼섬은 강민호 안타, 윤정빈 볼넷, 박병호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SSG 조병현이 이창용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를 홈에서 잡았다. 이어 대타 이성규가 타석에 들어섰다. 조병현은 이성규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는데, 6구 포심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았다. ABS존에 살짝 걸치는 공이었다. 이성규도 아쉬움에 한동안 타석을 벗어나지 못했다.
코너는 7회초 다시 한번 위기에서 탈출했다. 한유섬과 이지영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지만, 박성한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정준재에게 2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선행주자 이지영을 2루에서 잡았다. 이어 오태곤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8회말 삼성이 역사를 쓰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윤정빈이 바뀐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삼성은 KBO 최초 5만 안타 기록을 세웠다. 이후 박병호의 2루타, 이창용의 안타, 대타 김헌곤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9회초 우완 이승현이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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