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구름이 온통” 강남 아파트 화재…인근 초등학교도 긴급대피
[앵커]
오늘(20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 40여 명이 대피하고 연기를 마신 아기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기 구름이 아파트 외부를 뒤덮고, 불길은 매섭게 타오릅니다.
["다 창문이 깨지고 지금 난리가 나고 있어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오후 1시 반쯤.
[아파트 거주민/음성변조 : "(비상벨이) 한 0.1초? '따르릉' 이러고 말았어요. 계단은 이미 연기로 꽉 차 있고."]
16층짜리 아파트 10층에서 난 불은 약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주민 40여 명이 대피하고 생후 12개월이 안 된 아기 두 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이 처음 난 세대에서 작업을 하던 에어컨 기사도 양손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아파트 거주민/음성변조 : "(집주인이) 자기 집에서 (기사) 아저씨가 조금 전에 점검하고, 자기는 아이 데리러 나온 사이에…."]
불이 난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초등학교입니다.
이곳에서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긴급하게 대피했습니다.
[인근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음성변조 : "(화재 발생 아파트) 사는 아이들은 운동장에 (대피해) 있다가 빨리 하교하라고 하고."]
경찰은 실외기 설치 도중 불이 났다는 에어컨 수리기사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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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기자 (21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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