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기준금리 연 5.25%로 7연속 동결… 총선까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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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7차례 연속 연 5.2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2021년 12월을 시작으로 BOE는 1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는 7차례 연속 동결했다.
BOE의 이번 결정으로 내달 4일 총선까지 영국 기준금리는 5.25%로 그대로 유지된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BOE의 공식 목표치인 2.0%에 약 3년 만에 도달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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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7차례 연속 연 5.2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BOE는 20일(현지 시각)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1년 12월을 시작으로 BOE는 14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는 7차례 연속 동결했다. BOE의 이번 결정으로 내달 4일 총선까지 영국 기준금리는 5.25%로 그대로 유지된다. 다음 통화정책위원회는 오는 8월 1일 열린다.
이번 통화정책위원회에서 위원 9명 중 7명이 동결 의견을 냈고, 2명은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이는 지난 5월 열린 위원회 결과와 동일하다. 다만 의사록에 따르면 동결 의견을 낸 일부 위원이 이번 결정에 대해 ‘정교하게 균형을 맞춘’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이 향후 인하 의견이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전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BOE의 공식 목표치인 2.0%에 약 3년 만에 도달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뒤 나왔다. BOE는 영국 물가 상승률이 두 자릿수까지 치솟았다가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물가 안정세가 더 뚜렷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성명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우리의 목표인 2%로 돌아왔다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물가상승률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BOE는 그동안 통화정책에 총선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해 왔다. 총선일이 발표되고 선거 운동이 시작된 뒤로는 공개 발언을 삼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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